[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최대 244mm 물폭탄이 쏟아진 대전지역에 밤 사이 비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소방본부는 14일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인명구조 4건, 급배수지원 36건, 도로장애 41건, 토사 8건 등 10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4일 오후 물이 불어난 대전천. 2023.07.14 jongwon3454@newspim.com |
15일 오전 3시 29분쯤 서구 가수원동에서 물이 차 차량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 구조했다.
또 같은날 오전 7시 32분엔 서구 원정동에 물이 차량 주위로 둘러싸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가 차량 위로 대피해 안전히 구조됐다.
침수 사고도 수십 건 발생했다. 14일 오후 6시 1분경 서구 정림동에 하수구가 넘치면서 지하 침수가 우려돼 긴급 배수에 나섰다.
또 오후 6시 25분 동구 삼성동 한 빌라 지하에 물이 차오르면서 범람하는 사고도 있었다. 밤 11시 쯤엔 서구 변동 지하 노래방과 중구 유천동 지하 점포가 각각 침수되면서 소방대원들이 긴급 배수지원에 나섰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불어난 강물에 잠긴 대전 갑천 만년교 산책로. 2023.07.14 jongwon3454@newspim.com |
산사태 위험도 높아진 상태다. 14일 밤 11시 28분쯤 동구 가양동 터널 입구로 토사가 유출됐으며, 15일 오전 6시 유성구 자운동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택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전 7시 9분쯤엔 유성구 죽동에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막혔다.
한편 14일부터 15일 06시까지 대전지역에는 183.5mm~244.5mm의 비가 내렸다. 교량 통행이 제한됐던 원촌교와 만년교는 통행 제한이 해제돼 정상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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