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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도 탈선사고 복구 17일 새벽에나 가능...주말 '철도 대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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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한 터널 내부 지속적 토사 유입으로 복구 지연
복구 전 경부선 일반철도 전체 운행 중단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밤 발생한 경부선 철도 매포~신탄진 구간 매포터널의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복구가 주말을 넘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경부선 철도가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예측돼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58분 경 발생한 매포터널 무궁화호 회송열차 탈선 사고 복구는 다음 주 월요일(17일) 오전 4시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폭우에 토사가 터널 내 철로에 유입되며 회송 중이던 무궁화가 탈선하면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지만 기관차 포험 6량 차량이 탈선했고 이 가운데 4량은 탈선 후 지속적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전복된 상태다. 더욱이 열차가 탈선한 지점이 터널 내부라 복구가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이다. 

매포터널 탈선사고 현장을 둘러보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 [사진=국토부]

이 사고로 경부선 철도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선 일반철도 가운 매포~신탄진간 운행하는 무궁화호(32회)와 ITX 새마을호(22회) 전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KTX와 호남선 일반철도는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는다. 다만 경부선 열차의 연착에 따라 KTX와 호남선 철도도 대거 지연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주말 동안 대규모 열차 일정 조정과 중단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 하루 KTX는 모두 33회 중지된다. 이중 수원 경유 KTX 12회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서대전 경유 KTX 25회 중 21회는 전 구간 운행중지됐다. 서대전역-용산역 착발 KTX 4회는 정상운행된다.

일반열차 운행 중지는 143회, 구간 조정은 33회다. 경부선 신탄진~매포 간 운행하는 무궁화호 32회(서울∼부산 20회, 서울∼대전 12회)는 전부 운행중지, ITX-새마을 22회는 8회 운행중지, 14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구간이 조정되는 14회는 서울∼천안 3회, 대전∼부산·진주 11회다.

호남·전라선은 서대전∼익산 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28회(무궁화호는 용산∼목포·광주 10회, 용산∼익산 4회, 서대전∼광주 4회, 용산∼여수 10회) 전부 운행중지, 광주∼목포는 2회 운행이 중지된다. ITX-새마을호 16회 중 5회는 운행중지, 11회(용산∼천안 1회, 익산∼목포·광주 10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영동·태백선은 무궁화호 36회 중 28회 운행중지, 8회가 구간조정됐다. 충북선은 대전∼제천 16회, 서울∼제천 2회, 동대구∼영주 4회 등의 무궁화호 22회 전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경전선(부전∼목포 2회, 순천∼광주송정 6회)은 무궁화호 8회 전 구간이 운행중지, 경북선 무궁화호 10회 역시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국토교통부는 매포 터널 열차 탈선사고 현장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복구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복구와 운행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7시 47분 사고현장에서 국토부, 코레일 복구팀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백 차관은 "열차 운행중지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되 복구 작업 중 작업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작업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국민안내 및 홍보를 철저히하고, 대체교통수단 등 마련에 만전을 기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백 차관은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토사유실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유사 피해가 없도록 철도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철도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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