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13일 인천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서구의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주민 편의시설이 침수되고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두 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로 [사진=인천소방본부] |
이날 낮 12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덕교동 삼거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오전 10시 15분께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에 잠겼다.
비슷한 시각 공항철도 인천 계양역 인근에서 단전으로 5분간 열차 5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공항철도는 낙뢰로 인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평 굴포천·갈산천·청천천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승기천 등 다른 하천 7곳에서도 이날 오전 출입이 차단됐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이날 중구 을왕리·왕산·하나개·실미해수욕장과 동구 만석동 해안산책로 출입이 통제됐다.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와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됐다.
커뮤니티센터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 바닥에 물이 고이면서 외부 승강기 운행이 중단됐다.
이 아파트는 25개동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비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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