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전작 대비 10~40만원 가격 인상 거론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마리나 지구의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을 하루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거대한 돔과 기둥, 인공 호수를 둘러싼 공간은 평소처럼 고요했지만, 행사장 주변을 오가는 스태프들의 분주한 움직임에서는 공개를 앞둔 긴장감이 느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이곳에서 상반기 갤럭시 언팩을 열고 신형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는 1915년 파나마-태평양 국제박람회를 위해 건축된 샌프란시스코 대표 랜드마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이 장소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하며 새로운 10년을 선언한 바 있다. 6년 만의 재방문이다.


행사장 외부에는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배너와 안내 표식이 설치됐고, 내부에서는 리허설과 동선 점검이 이어지고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일부 해외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들도 전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공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S26 시리즈는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이다. 차세대 칩셋인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가 하이엔드 및 지역별로 나뉘어 탑재될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이 적용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온디바이스 AI 모델 '엣지퓨전'이 처음 적용돼, 텍스트 명령을 기반으로 1초 만에 이미지를 생성하는 초고속 연산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단말 내에서 즉각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AI 생태계 확장도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퍼플렉시티'를 추가 탑재한다. 사용자는 사이드 버튼이나 "헤이 플렉스"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AI를 호출해 일정 등록, 검색, 앱 실행 등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앱을 직접 열지 않아도 명령이 실행되는 '맥락형 에이전트' 구조다.
하드웨어 변화는 비교적 점진적이다. 기본형은 배터리 용량이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 4300mAh로 개선될 전망이다. 플러스와 울트라는 용량 확대보다는 전력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는 기본형이 6.3인치로 소폭 확대되며, AI 기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 화면 시야각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변 시선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가격 역시 주요 변수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갤럭시 S26 울트라 256GB 모델은 약 9만9000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000원 인상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1TB 모델의 가격은 40만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