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라 충남도 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16일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호우 피해 및 대처 상황 회의를 마친 직후 청양군 청남면 제방 유실 현장, 부여군 부여읍 농경지 침수 및 제방 유실 현장, 공주시 옥룡동 호우 피해 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16일 공주시 옥룡동 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충남도] 2023.07.16. gyun507@newspim.com |
13∼15일 청양 지역 평균 강우량은 453.4㎜로, 정산에서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사망하고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도로 58건, 하천 및 세천 10건, 주택 침수 47건, 축산 피해 17농가 등 총 845건 267.5㏊로 잠정 집계됐다.
평균 강우량 463.2㎜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여군에서는 ▲도로 유실 등 20곳 ▲하천(제방) 붕괴 등 32곳 ▲하우스 침수 741농가 466㏊ ▲농경지 유실·매몰 59농가 21㏊ ▲수도작 등 기타 작물 피해 2839농가 2940㏊ ▲주택 침수 또는 파손 57가구 ▲문화재 피해 3곳 등으로 나타났다.
공주에서는 1명이 물에 휩쓸리며 사망하고 ▲도로 39곳 ▲하천 제방 22곳 등 공공시설 138건 ▲주택 98곳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148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각 시군을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듣고 응급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응급복구에 집중해야 다시 오게 될 집중호우 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민간 중장비까지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또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해 "정부 재난회의에 참석해 청양과 공주, 부여, 논산을 묶어 선포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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