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황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24시간 상황실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풍수해·태풍, 폭염 등 여름철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한 공사 추진을 위해 상수도 공사 현장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을 대비해 지난 5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6월 중순까지 서울시내 상수도 공사장과 6개 취수장, 정수센터, 배수지 등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 425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
여름철 풍수해·태풍 재난안전대책 본부 운영 기간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3단계로 구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여름철 상수도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사진=서울시] 2023.07.18 kh99@newspim.com |
풍수해 대비는 공사장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뿐 아니라 집중호우 또는 폭염으로 인한 조류경보제 발령에 대비해 원수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질검사와 약품 확보 등 철저한 수질관리 강화도 포함한다.
또 누수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8개 수도사업소에서 긴급 복구반을 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누수 발생 시에는 밸브조절·수계 전환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급수차·병물 아리수 긴급 지원 등 비상 급수 체계도 차질 없이 운영하도록 노력 중이다.
매년 폭염 등에 대한 야외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은 실질적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관장이 직접 방문해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 근로자 중심으로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상수도 야외 공사장 대형 4건, 소규모 32건 총 36건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사항은 ▲폭염 발효 시 근로자 휴게시간·공간 제공 ▲현장에 시원한 물·비상약품 구비 ▲열사병 교육 시행 여부 등 폭염 기간 내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중점 점검한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야간에 진행되는 상수도 공사장 안전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 이행 사항을 공사 현장부터 공사장 주변 시민의 안전까지 꼼꼼하게 살피기로 했다. 점검 결과, 발견된 위험 요인에 대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은 별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조치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상수도 공사 현장과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폭우, 폭염 등으로 인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24시간 대비 체계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과 안정적인 식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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