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한 호우에 국가유산 잠기고 쓰러지고…사전 대비 '속수무책'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8:55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8:55

문화재청, 올해 9월 풍수해 대비책 발표 예정
장마·극한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41건
드론 스테이션 사업→드론 운영 사업으로 우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풍수해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대책을 오는 8월에 결론 지을 예정이다. 이미 6월부터 내린 비로 국가유산 피해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반복되는 문화재청의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뒷수습이 우려를 사고 있다. 이제는 하루 최대 250~300mm 호우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에 대응한 수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문화재청은 올해 2월 말 풍수해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대비책에 대한 용역 발주를 내렸다. 지난해 8월 말 포항과 경주를 휩쓴 태풍 '힌남노' 여파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장마와 지속적인 '극한 호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가유산 피해는 41건(18일 기준)으로 파악됐다. 태풍 못지 않은 피해 규모에 문화재청의 재난 안전 사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이 16일 오전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최근 충청, 호남, 경북 북부, 전북 등에 하루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극한 호우로 익산 왕궁리 유적 서측 궁장 일부 구간이 침수되고, 천연기념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꺾이고, 등록 문화재인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의 담장이 무너지는 등 국가유산 피해가 속출했다.

'극한 호우'는 '호우주의보' 호우경보'보다 심각한 수준의 특보다. '극한 호우'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의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 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다.

문화재청은 오는 8월 중 풍수해 피해에 집중한 국가유산 대비책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뉴스핌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에 태풍 '힘난노'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 2월 말에 풍수해와 관련해 문화재 유형별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용역 발주해 진행중이며, 8월에 결과가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년에는 산불 위주의 재해 예방이 이뤄졌는데, 지난해부터 풍수해와 관련한 대비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풍수해와 관련한 피해 상황에 대해 관련 과가 현장에 나가 문화재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긴급 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익산 왕궁리 유적 서측 궁장 일부구간 침수 [사진=문화재청] 2023.07.14 89hklee@newspim.com

문화재청은 지난 4월17일부터 6월16일까지 범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활동의 일환으로 경복궁 근정전(국보),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보물) 등 전국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199개소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는 '문화유산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여름철 풍수해 대비와 문화유산 주변시설의 안전상태, 소방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정상태 등을 점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어김없이 발생했다. 3년 전인 2020년 '풍수해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도 갖고 있지만, '역대급' 극한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대책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과 같은 풍수해는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500~600mm가 내린다는 것은 예상할 수 없는 일"이이라며 "올해 2월 풍수해 대비책 용역을 발주할 때 문화재 유형별 대비책과 풍수해 지도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당부 사항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문화재도 중요하지만 발굴 현장의 인명피해를 우선으로 하고, 우장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추가적 피해가 없도록 현장 대응과 관리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드론, 날씨에 예민 '재난' 상황 투입 한계…인력 확충도 시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년 4월 문화재청이 독도에서 홍보한 근적외선 레이더 탑재 드론 [사진=문화재청] 2023.07.18 89hklee@newspim.com

2019년부터 문화재청은 재난안전 분야에서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드론 시스템을 구축 준비를 시작했고, 2021년 '드론 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역에 스테이션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더욱이 2021년 '항공안전법' 제정으로 드론 관리 인력이 필수가 되면서 드론의 자율주행 시스템 운영은 불가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드론스테이션 구축 사업'은 면적이 넓은 사적지, 명승지에 재난이 발생한 경우 드론을 띄우고 재난 예찰 활동을 위한 사업이었으나, 국토부의 '항공안전법' 제정으로 자율주행 드론 운영이 불가하고 드론을 관리·조정하는 인력이 필수인 상황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션은 드론의 이·착륙과 충전을 위한 장소인데, 법이 바뀌면서 구축·운영비만 있고 인력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 스테이션을 설치가 힘들어져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며 "2021년 마련한 드론 스테이션 사업 예산은 10억원이었으나, 2022년에는 국회에서 스테이션 구축 예산을 3억원으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문화재청이 발표한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2022~2026)'에만 해도 문화재 방재를 위한 24시간 상시감시체계 운용 부문에 '드론 활용 예찰 기능 강화'가 언급돼 있다. 첨단기술이 탑재된 드론을 통해 문화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나홀로문화재 등 인력으로 상시관리가 어려운 경우 드론을 활용해 화재와 지진, 홍수 등 다양한 재난환경에서 대응 가능한 맞춤형 드론기술을 개발하고 드론기술로 문화재 관리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2022년 9개소에서 2026년까지 45개소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나와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공산성 만하루 및 연지 침수 [사진=문화재청] 2023.07.18 89hklee@newspim.com

문화재청 관계자는 드론 운영이 비, 바람, 눈 등 기후 영향도 많이 받으며 군사 시설 유출 등에 대비한 국방부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드론 스테이션 구축비가 아닌 운영비를 확보했다"며 "드론도 비행기와 같은 항공기이기 때문에 비, 바람, 눈 등 날씨에 예민하고 20~30분 촬영한 후엔 보수, 관리가 필요하다. 24시간 드론이 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간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국가유산 재난 예찰 등에 대한 드론 사업은 1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며, 스테이션이 구축된 곳은 4곳, 스테이션 없는 곳은 8곳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극한 호우 정찰을 위해 18일 경남 함안 지역 피해 상황을 드론으로 살펴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무산됐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문화재청이 집계한 경남 함안의 국가유산 피해는 없다. 상시가 아닌 비상시에 조직한 TF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는 TF를 구성해 지자체 실정에 맞는 드론 컨설팅을 할 예정"이라며 "상시는 아니지만, 재난과 같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문화재청 관계자, 사무관, 전문가가 지자체로 가서 지자체의 문화재 담당자와 지역 전문가 등과 함께 상의해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컨설팅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