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서 각 20개 매장 선정… 총 100개소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3개월간 '개인 컵(텀블러) 사용 추가 할인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할인제 운영매장은 총 100개소로 서울시 5개 권역 중 커피전문점이 많이 있는 강서구(서남권), 마포구(서북권), 중구(도심권), 노원구(동북권), 강남구(동남권)에서 각 20개의 매장을 선정한다. 모집 기간은 24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참여하는 매장에는 서울시가 음료 1잔당 300원의 할인금액을 지원한다. 시는 개인 컵을 사용하는 이용객에 이미 할인해주고 있거나, 앞으로 할인 계획이 있는 매장 중 자체 할인액이 큰 매장들을 우선 선정해 개인 컵 이용에 따른 혜택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개인 컵을 사용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 카페가 선정될 경우, 해당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포장해 가는 고객은 서울시 지원금 300원 추가할인을 받아 총 6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매장이 환경부탄소중립실천포인트 가맹점이라면 월말에 300원을 돌려받아 총 9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음료 가격이 4000원이라면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3,100원으로 약 23%를 할인받는 셈이다.
시는 이외에도 참여매장이 '1회용품 없는(0) 날'인 매월 10일 서울시 텀블러데이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텀블러데이 할인 이벤트'를 시범사업 기간 내 총 2회 지원한다. 또 매장별로 활동가를 배치해 운영상 문제점 등을 파악해 지원하고 이용객과 매장을 대상으로 할인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회용품 없는 날'인 매월 10일, 참여매장별 개인 컵을 지참하고 방문한 선착순 50명은 2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할인제 지원이 1회용컵 줄이기를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매장 내 1회용품 사용 자제 등 '자원재활용법'을 준수하고 친환경 매장 운영에 관심 있는 카페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매장은 서울시 개인컵 사용 추가 할인제 보조사업자인 에코허브 온라인 카페(https://cafe.naver.com/ecotumbler)및 서울시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8월 2일까지 전자우편(eco_hub@naver.com)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권기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개인 컵을 사용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개인 컵(텀블러) 사용 추가 할인제 시행을 계기로 자연스러운 개인 컵 사용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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