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해선 개통·인천2호선 예타…잇단 철도 호재에 서부수도권 주택시장 '꿈틀'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6:50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6:50

서해선 개통·인천2호선·GTX-A 등 서부수도권 철도망 촘촘해져
고양시 매물 줄어들고 문의 늘어…집값 상승 가시화
김포·인천 아직 '잠잠'…"인천2호선 사업 상당시간 소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잠잠하던 서부수도권 주택시장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고양 대곡역과 부천 소사역을 잇는 서해선이 개통된데 이어 인천 2호선 연장사업 추진과 같은 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어서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이 개통되면 인천 검단과 김포, 고양 등 수도권 서부 교통망이 개선되고 특히 내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환승도 가능해 서부수도권 거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체감 온도는 다소 다르다. 구 개발지역으로 호재가 드물었던 고양시는 철도건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김포사와 인천 서북부 지역은 당장 시장 활황세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현지에서는 철도 개통 호재로 인해 약세를 보이던 집값이 반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추진되던 철도사업이 하나둘 완성돼 가면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매수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서해선 개통·인천2호선 예타조사 대상 선정…서부수도권 촘촘해지는 철도망

이달 1일 고양 대곡역과 부천 소사역을 잇는 서해선이 개통된 이후 다음달 중으로 일산역 연장 개통이 추진되고 있다. 서해선 개통으로 인해 고양에서 부천으로 가는 직접적인 라인이 형성되면서 지역간 이동이 불편했던 점이 개선됐다. 고양에서 부천으로 가려면 지하철 노선이 따로 없어 차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지만 이번 서해선 개통으로 인해 2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해진 것이다.

또 최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대상으로 결정되며 김포, 인천북부, 고양시 일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천 2호선이 GTX-A노선이 있는 킨텍스 역과 연결되면 고양시민은 물론 인천 시민들 역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기존 서울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에 이어 서해선, GTX-A, 인천2호선 등이 지나게 되면서 철도 인프라가 한층 촘촘히 깔릴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매물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가운데 고양시 덕양구 매물은 6개월 전과 비교하면 26.3% 감소했다. 성남시와 과천시, 화성시에 이어 4위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철도 교통망 개선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신축아파트가 들어섰고 일대가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 다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특히 대곡역과 가까워 서울로 진입하는데 다양한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덕양구에는 대곡역이 위치해 있다. 3호선과 서해선,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향후 GTX-A노선도 지나면서 4중 환승역이 된다. 3호선의 경우 종로와 을지로, 고속터미널, 양재 등을 경유해 가락동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서해선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에서 9호선 환승을 통해 강남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경의중앙선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 공덕, 서울역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 고양시 집값 상승 가시화…김포·인천은 '아직 잠잠'

상황이 이렇자 실제로 주춤했던 집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능곡현대홈타운1차 전용84㎡의 경우 올해 4월 5억14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5억75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두달사이 6100만원 올랐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대곡역롯데캐슬엘클라씨 전용 84㎡ 역시 올해 4월 6억321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GTX-A 킨텍스역이 예정된 지역 역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킨텍스꿈에그린 전용84㎡는 올해 2월 8억8000만원에서 지난 5월 11억500만원에 거래되면서 2억2500만원 급등했다. 일산동구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84㎡ 역시 올해 1월 10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13억50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교통면에선 다양한 지역으로 다니는 광역버스들이 있어 불편하진 않았지만 최근 다양한 철도노선이 구축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나오는건 사실"이라면서 "올해 초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는 나오는 매물이 상당히 줄었고 대신 호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김포나 인천에선 아직 이같은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포의 경우 김포골드라인 사태 이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D노선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각에선 집값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장은 잠잠한 상태다.

GTX-D노선이 예정된 장기역 주변의 한강어울림 전용 84㎡는 올해 3월 4억2300만원 거래 이후 지난달 4억에 손바뀜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e편한세상캐널시티 전용 84㎡ 역시 지난해 6억~7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5억원대에 거래된 이후 줄곧 5억원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경우 인천2호선이 고양시까지 연결되면서 GTX-A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값 상승이 점쳐진다. 다만 예타는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공까지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복세가 더딜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 연장에 따른 집값 상승은 예상되지만 이제 예타조사 대상 선장인만큼 사업기간은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완공 시점이 다 됐다 하더라도 드라마틱한 집값 견인은 이뤄지지 않는데다 사업기간까지 많이 남아 당분간 인천지역은 크게 동요하는 움직임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