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국토부 "野 또 가짜뉴스...사업비 140억만 늘어-사업 중단 법 위반 아니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9:26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9:2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안 변경 관련 6대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기자회견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이날 민주당은 ▲원안 대비 대안의 사업비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국토부와 용역사가 양평군 제시 3개 노선에 대해 취사 선택적으로 분석했다 ▲원안 노선에 강하IC를 설치하면 L자로 꺾인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급조됐다  ▲용역 보고서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연결 암시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자료 요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던 자료가 공개됐다 ▲백지화 선언이 '국가재정법', '도로법' 등 3가지 법률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토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민주당 국토위 위원들은 원희룡 장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선언은 5가지 법률위반임을 주장했다. 2023.07.24 leehs@newspim.com

먼저 원안 대비 대안의 사업비가 약 3000억원 증가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토부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당시 가치와 현재 가치의 차이일 뿐 동일 시점으로 본다면 당초 주장대로 140억원 늘어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2022년 11월 보고서에 나오는 예타 노선의 총사업비 약 1조7695억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준비한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사업비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대안 노선의 총사업비 약 2조 590억원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21년 12월 기준으로 산출한 사업비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총사업비의 15%를 초과하는 타당성재조사 대상여부는 '총사업비관리지침(49조)'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산출시점을 기준으로 환산해 판단한다"며 "2021년 기준으로 산출한 사업비를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인 2018년으로 환산하면 총사업비가 약 1조8661억원으로 예비타당성 노선 대비 총 966억원이 증가된다"고 말했다.

종점부 사업비 증가분(140억원)에는 예비타당성 노선에는 없는 양평군에 나들목(IC)를 추가 설치비용(약 360억원)을 포함한 것이란 설명이다. 나들목 비용을 제외하면 대안노선이 예비타당성 노선보다 오히려 사업비가 줄어든다고도 부연했다.

다음으로 국토부와 용역사가 양평군 제시 3개 노선에 대해 취사 선택적으로 분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분기점을 양서면으로 IC 설치하는 노선을 검토했고, 예타 노선에 수청 IC를 설치(양서면 1안), 예타 노선에 수청 IC를 설치하면서 분기점 인근 일부 조정(양서면 2안), 예타 노선을 일부 조정하고 수청 IC를 설치(양서면 3안)하는 등 3개 대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모든 안을 분석한 결과 수청IC와 연결되는 지방도 342호선의 교통량이 적어 이용 예상 교통량이 적고, 선형이 불량한 측명이 있어 IC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양서면 2,3안의 경우에도 양서면 분기점 설치로 인해 인근 마을 저촉이 돼 문제가 있다고 봤다.

분기점을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노선도 검토했는데 1안의 경우 공용 중인 IC에 분기점(JCT)을 설치하기 어려운 점, 마을을 일부 저촉하는 문제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강상면 분기점을 남양평IC 북측으로 이동하는 노선(강상면 2안·현재 대안 노선)을 검토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사진=뉴스핌db]

한편 양평군이 제시한 3안의 경우 운영 중인 양평IC에 분기점(JCT)을 설치하기 어려운 점, 학교 및 집단취락지역을 관통하는 문제점 등이 있어 용역사는 해당 노선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 노선에 강하IC를 설치하면 L자로 꺾인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급조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평군이 제시한 노선(양서면 종점, IC 신설)은 IC 위치가 경기도 광주시로 잘못 표시됐고, L자 형태로 표시한 노선은 좌우 배율이 왜곡되었던 양평군 제시 노선을 맞게 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보고서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연결 암시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은 국가도로망계획(2021∼2030년)에도 포함돼 있지 않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국회 자료 요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던 자료가 공개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면서 실무자와 용역사 간 도면위주로 회의가 진행되다 보니, 조치계획서, 중간보고 등 다수의 자료가 공문으로 보고된 보고서 형태로 작성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백지화 선언이 국가재정법과 도로법 등 3가지 법률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국가재정법에 따른 기재부 협의, 도로법에 따른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