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적자…고부가 제품, 하반기 매출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폰·PC 등 부진에 매출 하락…감산효과도 아직
고사양 제품 수요에 HBM·DDR5 등 수요는 올라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투자로 하반기 반등 노려"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 조원 대의 적자가 또 발생한 것이다. 다만, DDR5와 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의 일부 수요 증가 등으로 1분기보다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손실 2조8820억원…3개 분기 연속 수조원대 적자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3조8110억원)보다 4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조1926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8984억원, 올해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DDR4 등 D램 가격이 스마트폰 및 PC 등의 시장 부진으로 매출 하락세를 기록한 탓이 크다. 또 낸드플래시의 경우 D램보다 재고 소진이 부진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10% 하락한 것이 2분기 영업손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이어져온 낸드플래시 등의 감산 효과도 아직 더딘 상태다.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은 지난 분기보다 50%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기저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회복은 아직 완만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PC, 서버 등의 수요가 연초 대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영업이익 소폭 성장…프리미엄 제품 수요 영향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을 7조3059억원을 올리면서, 지난 1분기 매출(5조881억원)에 비해 44% 실적을 개선했다. 영업손실액도 2분기 2조882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3조4023억원에 비해 약 15%가량 감소했다.

SK하이닉스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실적을 개선한 것은 프리미엄 및 고사양 제품의 판매의 증가로 D램의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챗GPT를 중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이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은 2분기 전체 D램 매출 중 20%를 차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BM의 매출 비중이 지난 1분기 1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개 분기 만에 가파른 글로벌 수요가 이뤄진 셈이다. 또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실적이 부진한 낸드플래시 부문을 일부 보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본격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서버는 연평균 30% 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도 아직 많이 쓰일것으로 보여 전체 수요는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부가 제품에 하반기 성패…"HBM·DDR5 집중 투자"

SK하이닉스는 하반기 흑자전환을 위해 HBM과 DDR5 등 고성능·고사양 제품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는 전략이다. 하반기 AI와 서버를 비롯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HBM과 DDR5 128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등의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12단 적층과 24GB를 적용한 HBM3의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DDR5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128GB 이상 고용량 모듈의 제품 인증을 완료한 만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분위기 개선이 이뤄지면 3분기 적자 규모도 1조원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보다 AI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주문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재고 수준이 높고 수익성이 낮은 낸드플래시의 감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내놨다. D램보다 재고 감속 속도 등이 더 느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HBM 양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면서도 전사적으로는 생산능력을 늘리기보다 공정전환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우현 부사장은 "내년에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늘어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려면 올해처럼 최소한의 투자 규모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HBM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그는 "낸드플래시 176단 대부분의 수율이 성숙 구간이 들어섰고, 283단은 양산 준비를 마친 만큼 올해 소규모 양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시장 수요가 개선되는 시점에 빠르게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경쟁력으로 HBM과 DDR5가 AI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사업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 등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PC 등 소비자용 제품에서 먼저 감산 효과가 날 수 있어 오는 3분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서버 수요 등의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