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 vs LG이노텍, 2분기 엇갈린 실적…'하반기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7:33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7:33

삼성전기 컴포넌트 매출이 실적 견인
LG이노텍 "3분기 아이폰 업어 반등할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삼성전기가 IT 수요 감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2분기 영업이익 2050억원 흑자를 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반면 LG이노텍은 전년 동기 대비 93.7% 감소한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기차용 MLCC. (좌)헤드램프용 3225 MLCC와 (우)BMS용 3216 MLCC. [사진=삼성전기]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사 모두 IT 수요 하락, 계절적 영향, 침체된 반도체 업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부문에서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이 나온 점,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계절적 요인 해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관찰됐다. 

◆삼성전기 매출 2조, 영업이익 2000억 넘겨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보다 각각 2351억 원(10%), 영업이익은 1551억 원(43%)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87억 원(10%), 영업이익은 649억 원(46%)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는 중화 거래선향 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 증가와 카메라 모듈·MLCC 등 전장 제품 공급 확대로 인한 핵심제품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전장·산업용 제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컴포넌트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MLCC는 중화 고객사 재고 소진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IT용 소형, 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은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의 매출을 냈다. 모바일 AP 및 ARM 프로세서용 BGA와 서버· 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 공급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은 IT 수요 하락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3분기에는 중화 고객사 재고 소진,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 효과의 영향, IT 수요 증가와 전장 제품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패키지 솔루션 부문, 컴포넌트 부문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영업이익 93.7% 감소...3분기 아이폰 출시와 실적 개선

LG이노텍은 경기 침체, IT 수요 약세 등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LG이노텍도 이날 매출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3.7% 급감했다. 

전분기 매출(4조3759억원) 및 영업이익(145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87.4% 줄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비수기였던 2분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3900억원을 달성했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기판소재 사업부는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아이폰15 신제품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수요의 계절적 증가, 메모리 시황의 회복세 등 2분기 대비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양사는 실적 발표 이후 서버·전장(자동차 전자부품)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차세대 패키지 기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