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종합] 삼성전자 "낸드 추가 감산·R&D 투자" 예고...하반기 메모리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3:26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3:26

반도체 적자 폭은 1800억원, 직전분기보다 개선
하반기 "낸드·D램 추가 감산할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2개 분기 연속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D램·낸드플래시 추가 감산과 R&D 투자를 통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초 잠정실적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면서 하반기 반등에 대한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하반기 메모리 수요 증가...신규 스마트폰도 가세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상당 수준 진행됐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연히 둔화됐다. 하반기 D램의 경우 특수 공정이 적용된 제품들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출시된 신규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약진과 연내 첫선을 보일 로봇 등 신사업의 활약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호조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DS부문은 2분기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손실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4조원 대 적자를 낸 것이다. 손실 폭은 시장 예측대로 전분기보다 줄어든 180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챗GPT 등 초거대 AI에 대한 업계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출하량이 전분기 예상 가이던스를 상회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버 사업에선 데블데이터레이트5(DDR5)가 확대되고 DDR4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AI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3(HBM3) 등의 매출 상승과 연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R&D 투자 및 추가 감산을 통해 재고 조정과 미래 시장 대응에 나선다. 2분기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7조2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 14조5000억원 중 DS 부문에 13조50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역대 3번째 규모의 시설 투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9000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약 14조원을 R&D에 썼다.

반도체 불황에 경쟁사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50%, 마이크론은 -42%, TSMC는 -12%, 인텔은 -19% 가량 관련 투자를 예년에 비해 줄인 바 있다. 업계에선 하반기 수요 및 업황 회복 기대에 삼성전자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감산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수요 부진으로 당사 재고는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생산량 하향조정 등을 통해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5월 재고량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찍고 빠른 속도로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재고 정상화를 위해 D램과 낸드 모두 선별적 감산을 진행한다"며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판매 비중 확대로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I 따라가는 메모리·GPU 사업 실적...하반기 호조 기대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HBM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부사장은 "HBM 시장 선두업체로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10억기가비트(Gb) 중반을 넘어서는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했고, 하반기 추가 수주에 대비해 생산성 확대를 위한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 급증 수요에 맞춰 공급 능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HBM 캐파는 올해 대비 최소 두배 이상 확보 중이고 향후 수요 변화에 따라 추가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으로, 챗GPT 같은 AI 분야 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수적이다.

TV·가전 분야도 3분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고가·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4990만원짜리 '98인치 네오 QLED 8K'를 출시한 바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