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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비 95% 급감…시설 투자액은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09:55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 여파 지속
시설 투자액 14.5조원…연구개발비는 사상 최대
글로벌 IT 수요·업황 회복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26%, 매출은 22.28%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 적자폭이 일부 축소되고 디스플레이와 TV, 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6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S부문 매출은 14조7300억원, 영업손실은 4조3600억원이다. DX부문은 40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300억원이며 하만부문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했다. SDC는 매출 6조48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메모리반도체 중심으로 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을 지난 분기 가이던스보다 상회하고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에 진입했다. 그러나 시스템LSI에서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이 일어나는 등 실적이 감소했다.

DX부문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었지만, Neo Q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장되면서 실적 하락 방어가 이뤄졌다.

하만부문은 포터블/TWS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 및 비용 효율화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DC부문은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패널 판매가 이뤄지면서 지난 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 제품 입지 강화에 주력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시설 투자액은 14조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DS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5조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DS부문은 2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9000억원 등의 투자가 이뤄졌다. 연구개발비는 7조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해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 공정 수요 대응 등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수요 및 업황 회복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경우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분야에서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성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외 신사업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차량용 SoC에서 유럽 OEM 과제 수주에 집중해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PPA(Power:소비전력, Performance:성능, Area:면적)가 개선된 3나노 및 2나노의 GAA 공정 개발 완성도 향상과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DX부문에 대해서도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 특히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5를 통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

VD는 ▲Neo QLED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수요를 선점한다. 또 ▲98형 초대형 TV ▲마이크로 LED TV ▲세계 최초 대형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또한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대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대형은 초대형 패널 증량 등으로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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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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