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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2B로 2분기 최대 매출…하반기 해외시장 본격 공략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8:44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8:44

B2B 사업 성장에 매출 19조대 역대 최대 기록
AWHP·전장 사업 등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 나서

[서울=뉴스핌] 조수빈·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매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별로 하반기 해외 주요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27일 LG전자는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및 경쟁 심화 등에도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2%로 소폭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요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 같이 LG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을 낸 것을 두고 B2B 사업이 전체 매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의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서 공기열원 히트펌트(AWHP)가 큰 폭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기화 트렌드가 이뤄지면서 냉난방공조(HVAC)의 수요도 확대된 것이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유럽 탄소 중립 산업법이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강하게 추진됨과 연계해 관련 사업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난방 시즌인 하반기는 경쟁심화가 예상되어 상반기만큼 성장 기대는 어렵지만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로 하반기 시장 경쟁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기차 전환 수요 등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램프,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의 성장으로 VS부문의 2분기 최대 매출액(2조6645억원)과 영업이익(898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현재 8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100조원의 수주잔고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주잔고의 60%가량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이며 그 외에는 전기차 램프, 부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차량의 전동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사업의 수주잔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LG전자는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하반기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VS부문의 수주잔고와 해외 수요 대응 등을 위해 전장사업의 생산지를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베트남과 폴란드 등에 확장 투자를 할 예정이며,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오는 9월부터 오토 제품을 양상한다. 또 북미 대응 차원에서 멕시코에서는 이미 신규 공장이 설립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오는 3분기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 뒤 오는 2024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생산지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확보와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자원 투입을 확대한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제너럴모터스(GM)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수주 프로젝트용 부품 양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추후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아시아 OEM(주문자 위탁생산) 대상으로의 공급 확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차량 전장 사업의 높은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다"며 "핵심은 전장인 만큼 이 사업의 신규 고객 확보 및 사업 확대, 수익성 향상 등이 LG전자에게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글로벌 업황이 부진하지만 LG전자는 견조한 수익성으로 신성장 사업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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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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