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단기금리를 현행 수준인 마이너스 0.1%로 동결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 변동 범위를 현재의 플러스 마이너스 0.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통화 완화 정책 지속성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상·하방 리스크에 맞춰 YCC 정책을 더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다고 평가한 BOJ는 금융 및 외환 시장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YCC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해 엔화 가치를 밀어 올렸고, 달러-엔 환율은 138엔까지 내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YCC 및 통화정책 유지 결정이 내려지자 엔화는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J 발표 후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41엔까지 올랐다가 전장 대비 0.81% 오른(엔화 하락) 140.62엔을 지나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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