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트남 최대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가 보니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1:08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07:19

28일 시범 개장‥마무리 공사 등으로 어수선
자연채광·쾌적한 화장실 등은 방문객 '호평'
롯데 건축콘셉트 '도심 속 원데이 트립' 실감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토요일인 지난 29일 오후 2시쯤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Toy Ho·西湖) 지구 보찌콩(Vo Chi Cong) 거리.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 떠이호(서호) 서북쪽에 높게 치솟은 호텔 등이 주변 건물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이곳은 롯데그룹이 6억3400만 달러(8300여억 원)을 들여 지은 복합 상업유통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시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2023.07.31 simin1986@newspim.com

2020년 3월 착공해 전날 하노이 시민들에게 시범 개장했다.

지상 최고 23층(호텔) 높이만큼이나 단지 면적도 축구장 50개 규모, 35만4000㎡로 베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의 60%를 차지하는 쇼핑몰(22만2000㎡)을 비롯해 마트와 5성급 호텔, 레지던시, 오피스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키즈 존,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시범 개장 둘째 날인 이날도 시설 곳곳에서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무료 입장서비스를 제공해 주변 도로부터 북적였다. 지하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표지판 등이 드물어 입구를 찾아 헤매다 보행자들과 뒤엉키는 차량이 많았다.

쇼핑몰 옆 호텔 인근 도로에서는 보도 마감공사도 한창이었다. 교민 오모(45)씨는 "쇼핑몰 규모와 시설이 워낙 커서 어디가 주차장 진입로인지 헛갈렸다"며 "한국의 기술력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하 주차장에서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31 simin86@newspim.com

쇼핑몰 내부로 들어서니 지하 1층 아쿠아리움 입구에 아이들 손을 붙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쿠아리움(9000㎡)에서는 31일까지 무료로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해양생물 400여 종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아쿠아리움을 지나 지상 1층에서는 유명 명품관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다만, 몇몇 점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부 단장을 하느라 아직은 개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평소 하노이 시내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와 고급스런 실내는 방문객의 호기심을 꺾지 못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천장에 설치된 투명 유리를 통해 햇볕이 실내를 밝히고 있다. 2023.07.31 simin1986@newspim.com

쇼핑몰 내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초대형 유리 천장이었다. 5층 높이의 천장 가운데에서 하노이의 뜨가운 햇볕이 유리 천장을 통과해 각층을 밝히고 있었다.

실내를 조망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승강기와 동선을 따라 각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1층과 4층을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별도의 에스컬레이터 등도 방문객을 세심하게 배려한 듯 했다.

편안하고 쾌적한 대기공간을 별도로 갖춘 화장실 등은 다른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아이들과 나들이 왔다는 한 현지 여성은 "어린이집 놀이터 같은 화장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베트남에 이런 곳은 없을 것"이라고 놀랐다.  

쇼핑몰 내 230여개 점포와 시설에 이끌려 다니다보니 2시간이 금새 지났다. 이곳의 건축 콘셉트가 왜 '도심 속 One-day Trip(원데이 트립)'인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쇼핑몰 양쪽에 들어선 'L7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과 오피스의 숙박권을 묶어 관관 상품을 만들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노이 쭝하(Trung Hoa) 지역에 거주하는 응우옌 타이 빈(23·여)씨는 "이곳에 오면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브랜드 점포 등 다양한 볼거리에 하루가 즐거울 것 같다"며 웃었다.

롯데는 8월 말까지 시설을 시범 운영, 완성도를 높인 뒤 9월 22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실내 화장실 2023.07.31 simin1986@newspim.com

simin198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