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철도 상·하 같이 있는게 자연스러워"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5:54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5: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이 철도 상·하 분리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해선 통합이 효율적이지만 경쟁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정책적 결정에 따른다는 의사를 내놨다. 

이와 함께 철도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조직 기강이 무너진 것 때문이라며 인사 및 조직문화 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문희 신임 코레일 사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단을 만나 "철도는 차량·신호 등 복합적인데 태생적으로 상하가 같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23.07.25 gyun507@newspim.com

한문희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의 상하분리(열차와 철로의 분리)에 대해 "도로나 항만, 항공은 철도와 다른 특색이 있다"며 "도로를 깔면 차량이 운행될 수 있지만 철도는 건설을 할 때부터 어떤 차량이 들어올지, 또 그 차량의 신호 시스템을 어떻게 탑재 해야할지가 결정돼야 차량에 있는 신호가 일치될 수 있는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대가 발전하고 다양한 철도 시스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붙어 있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정부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어떤 모습이 적합한지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통합이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분할할 때는 정부가 어떤 정책적인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R 통합문제와 관련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사장은 "어떻게 보면 통합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는 하다"면서 "간접 인력도 줄어들고 중복 비용도 줄이게 될 수 있어 차량도 더 효율적으로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철도통합은) 경쟁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코레일이 혼자 할 때보다는 SR이 같이하면 서비스가 좀 더 좋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한 철도 수요도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모습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수치화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안전문제에 언급했다. 그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조직 기강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사장은 "아무리 좋은 기술이 발달해도 마지막에 결국 직접 정비를 하고 유지보수하는 것은 사람인데 (코레일은) 조직의 기강, 제도 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최근 직원들의 사망 사고 등 산재의 원인도 결국 조직 기강이 무너진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사나 보수 제도도 개선을 해야 하고 현장에서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늘 경청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은 책임은 많고 권한이 없는 데다 월급도 직원들과 큰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중간 관리자들이 존중돼야 하고 간부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코레일이 군대와 비교하면 연대장 이상 (계급)과 사병만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면 중간 중대장, 소대장 계급이 탄탄하게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1대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한 한 사장은 1984년 철도청에 입사해 3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고 있는 '철도맨'이자 철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인력 배치에 대해 "지난 번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현장 담당 인력들이 서울교통공사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현재 사무행정 조직을 빼서 현장에 재배치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한 사장은 코레일의 목표에 대해 "이 시대의 코레일은 이 철도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된다"며 "결국 코레일이 만드는 것이 철도의 표준이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기술 개발이나 안전 규정 등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최근 수해 현장의 복구 및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해 현장에 가보면 재래선의 경우 교각을 높이 세우거나 터널을 뚫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차들이 다닌다"며 "산사태나 토사 유입 등으로 노반이 금방 유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기상의 변화 등을 살펴볼때 내년에도 또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기가 쉽다는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투자가 조금 더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