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당면한 위기·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
"친구·동료 어려움 외면 않는 멋진 대원 되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30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책임감과 봉사 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구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미군기지 반환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신의 스카우트 시절을 회상하며 "야외 활동의 설렘, 다른 학교 스카우트들과의 만남과 연합 캠핑 등은 아직도 제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여러분은 앞으로 열흘 동안 이곳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고, 전 세계 대원들과 우정을 쌓게 될 것"이라며 "광할한 잼버리 캠핑장과 인근의 바다, 계곡에는 17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팝 콘서트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907년 영국에서 20명의 대원으로 시작한 스카우트는 100여년 동안 전세계 수억명의 청소년들의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조국에 대한 헌신의 자세를 길러주었다"라며 "저 역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바로 전세계 스카우트들의 연대"라며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연대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카우트 깃발 아래 150여 개국에서 모인 대원들이 바로, 여러분의 친구이자 동료"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 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스카우트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라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통령으로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으로 추대됐으며, 2023 세계잼버리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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