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기도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잇따라 살인 예고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한 회원이 살인예고글을 발견하고 신고한 정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지난 3일 오후 온라인상에 각각 올라온 잠실역(왼쪽), 오리역 살인 예고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08.04 allpass@newspim.com |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회원 A씨는 이날 오후 7시46분에 112에 "인터넷에 잠실역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을 발견해 제보합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캡처 사진을 전송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거다"라는 제목 아래 "과연 너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작성 시간은 이날 오후 7시2분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42분쯤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오리역 살인 예고글'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게시글에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며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현재 최조 게시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와 순찰차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지 13일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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