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펄펄끓는 폭염에 태풍마저...'카눈' 동해안 진출하나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11:04

방향 튼 '카눈'...기상청 "일본 관통해 우리나라 동해안 북상 예측"
울진 항포구 '촉각'...울진군, 6일 기상청 진로따라 안전대책 '만전'

[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수일 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펄펄끓는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경상 동해안권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예측 소식이 전해지자 동해안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중국을 향하던 제 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을 관통해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진로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기준 우리나라 기상청의 제6호 태풍 '카눈' 예상진로도[사진=기상청 혼페이지 캡쳐]2023.08.05 nulcheon@newspim.com

기상청의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오후 9시경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은 중국을 향해 북상하다가 5일 오전 3시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간당 12km 의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동북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35m이며, 중심기압은 970 헥토vk스칼(hPa)이다. 또 강풍 반경은 330km 규모로 강도는 '강'한 상태이다.

'카눈'은 같은 날 오후 3시 무렵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으로 거쳐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7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 후 이튿날인 8일 오전 3시무렵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카눈'은 '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시간당 12km의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00km 부근에 상륙, 일본을 관통한 후 시간당 19km의 속도로 우리나라 동해안 쪽을 향해 북상해 10일 오전 3시쯤 부산 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실시간 기상 정보 사이트 '윈디닷컴'도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윈디닷컴'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0일까지 태풍이 경상·강원 앞바다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 무렵 '카눈'의 세력은 '중' 단계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실시간 기상 정보 사이트 '윈디닷컴'이 5일 예측한 제6호 태풍 '카눈'의 9일 낮 12시무렵 예상 진로도[사진=윈디닷컴 캡쳐]2023.08.05 nulcheon@newspim.com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한 후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예상 진로가 나오자 동해안 항포구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 울진의 죽변항 어업인들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해수 온도도 유동적인 현상을 보이면서 오징어를 비롯 조업이 저조한데다가 태풍 마저 북상하면 올 여름 휴가철 특수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허탈해 했다.

울진군도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진군은 6곳의 공공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일요일인 6일쯤 기상청의 태풍 진로 발표 등을 검토해 입수 금지와 시설 철수 등 해수욕장 안전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오는 6~7일 사이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로 진출한 이후 기압계 상황 등을 취합한 후에야 진로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에 변동성이 큰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기압계 상황 등을 취합한 후에야 경로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