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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제 기능 못하는 민주당 혁신위, 이미 실질적 해체 단계"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1:31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1:31

"김은경 사건은 이재명 대표에겐 조족지혈"
"잼버리 문제에 여가부 폐지는 동떨어진 접근"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논란으로 불거진 혁신위 해체론에 관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실질적인 해체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해체를 하냐 마냐는 민주당이 판단할 일이겠지만 실질적 해체가 됐는데 형식적 해체까지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그런데 만약 민주당이 형식적 해체를 보류한다고 하면 분명히 국민의 지탄은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격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2023.06.13 pangbin@newspim.com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자신의 어린 아들이 "평균 여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참 맞는 말이다"라고 주장해 '노인 비하 발언'이라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공식 사과하고, 대한노인회를 찾아 "시댁 어른들은 남편 사후에 18년 모셨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면서 개인사를 들어 해명했다.

그는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 없다"라며 "비굴하지 않게 살면서 부모님 모시면서, 작년 재작년 선산에 다 묻어드렸다. 제 인생의 어깨도 무겁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최창환 대한노인회 부회장 등 노인회 측의 혁신위원장 사퇴 요구엔 "그건 다른 문제"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민주당 내 책임 있는 위치에 서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세대를 갈라치기하는 노인 폄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였어야 되는데, 어제 그 시누이의 발언을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단순한 말실수였다거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전략적 발언 (이었어도) 나쁘지만 본심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김은경 위원장은 책임 있는 위치에 서 있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설화와 관련 이재명 대표가 공식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대표가 표명해야 될 것은 너무 많지 않나"라며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본인의 사법 리스크부터 시작해서 민주당 돈 봉투 사건, 불체포특권에 관계된 것들. 국민을 기만한 행위들이 너무나 많아서 김은경 위원장 사건은 사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조족지혈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우는 어르신들 마음에 상처를 준 사건이라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야당 대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미흡한 준비와 관련해 불거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관해서도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여가부 폐지를 꺼내는 것이 잼버리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하기 위한 방향성과는 매우 동떨어진 문제 해결 접근 방식"이라며 "여가부에 오랜 무능이 드러난 만큼 이제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완수할 때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지금 당장 이 잼버리 대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여가부 폐지를 꺼내 들고 나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사실은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원인은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는 원인들이 아니라 어떤 공격 포인트들을 위한 것들인데 지금 다들 너무 '어떻게 해야지 서로에게 공을 넘길 수 있을까'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동시에 "이건 제 생각입니다마는 여가부뿐만 아니라 영원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싶다"면서 "시대의 변화,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 시대에 어떤 부처, 어떤 기관이라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고 또 새로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어떠한 철밥통도 존재할 수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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