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은 좁다"...치킨 빅3, 해외서 길찾는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4:29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4:29

교촌은 대만, BBQ 파나마에 첫 깃발
bhc는 미국·싱가폴에 각각 1호점 오픈
치킨업계, 올해 들어 해외 공략 본격화...현지화 주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치킨업계 빅3인 교촌치킨, bhc, BBQ가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 BBQ는 올해 들어 각각 대만, 파나마에 첫 깃발을 꽂았고 bhc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었다. 포화 단계에 이른 국내 대신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대만에 1호점을 오픈했다. 대만 1호점이 위치한 곳은 신베이시 쇼핑센터인 '글로벌 반차오역' 부근으로 현지 핵심 상권이다. 40여평 규모의 매장이다. 교촌은 오는 10월까지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오픈하고 연내 3호점까지 여는 등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치킨 대만 1호점. [사진= 교촌에프앤비]

대만은 교촌의 7번째 진출국이다. 교촌은 2007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6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캐나다 벤쿠버와 하와이에도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3년만에 복귀한 창업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직접 해외 시장을 챙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BBQ는 가장 많은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파나마에 첫 진출한 BBQ는 이달 파나마 2호점을 오픈했다. 파나마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은 오픈 이후 평균 매출 5000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 출점을 검토하는 등 중남미 시장 확장을 본격화 하고 있다.

BBQ는 현재 파나마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6월 BBQ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브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파나마에 오픈한 BBQ 2호점[사진= 제너시스BBQ]

해외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bhc도 코로나19가 끝나자마자 해외 진출 확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bhc는 지난 5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마리나스퀘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bhc의 해외 진출국은 싱가포르 1호점은 총 108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bhc는 2018년 홍콩에 직영점 내며 해외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사 대비 뒤늦게 해외사업에 나선 셈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한 bhc는 올 상반기 미국 LA에 1호점을 내고 뒤이어 싱가포르까지 진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에서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동 지역 또한 주요한 진출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치킨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포화된 국내 시장 대비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의 경우 각종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높지만 가격 저항이 심해 인상이 쉽지 않은 구조다. 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해 사실상 포화된 시장으로 인식된다.

반면 미개척지인 해외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또 K콘텐츠가 인기몰이를 하면서한국 치킨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치맥(치킨+맥주)'이 부상할 정도다.

이들 업체들은 'K치킨의 현지화'를 목표로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해외 현지 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사업권을 부여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지 파트너의 역량이 사업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해외에 나갔던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한국인 교포를 대상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현지인을 사로잡을 수 없으면 어렵다는 생각으로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