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 피해·퇴근길 우려…태풍 '카눈' 북상에 "저녁약속 짧게"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09:55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0:23

태풍 카눈 경남 거제 부근 상륙...이날 밤 서울 이동
출근길 지하철역으로 몰린 시민들...우산 외 샌들·슬리퍼·장화 준비

[서울=뉴스핌] 사건팀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도 비가 내리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는 우산을 든 시민들이 역으로 몰려들면서 북적였다. 시민들은 우산 외에도 우비를 입거나 샌들, 슬리퍼, 장화 등을 신고 많은 비가 오는 것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강남역으로 출근하는 김모(27) 씨는 "폭우 온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강남 물바다 된 거 생각하면 불안하다"면서 "올해 장마때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태풍주의보도 내려진만큼 걱정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석일(24)씨는 "지난번에 비 왔을때도 집에 물이 다 새서 복도가 물바다가 됐는데 아직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면서 "비가 와서 집에 피해가 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은 비가 내리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평소보다 더 혼잡한 모습이었다.

남영역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5) 씨는 "아직 별다른 대비는 안하고 있지만 태풍 규모가 크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 한다"면서 "날씨가 너무 안 좋아지면 일찍 문을 닫을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역 인근에서 커피를 사고 있는 직장인 최모(30) 씨는 "오늘 태풍때문에 재택근무"라면서 "태풍 대비는 따로 안하고 있지만 이따가 상황 봐서 창문에 테이프로 고정하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3.08.10 krawjp@newspim.com

태풍 카눈이 이날 밤 서울 쪽으로 접근한다는 소식에 출근길보다 퇴근길을 더 걱정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낮 12시 대구 서남서쪽으로 이동한 후 오후 3시 충북 청주 남남동쪽을 거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약 40km 부근 육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직장인 성모(53) 씨는 "지하철을 평소에 탔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간다"면서 "출근길에는 비교적 괜찮을 것 같은데 지하철을 타고 퇴근해야 하는데 그때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퇴근 후에는 대부분 집으로 일찍 들어가거나 예정된 약속도 최대한 짧게 잡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평소보다 일찍 자가용을 타고 출근한 백모(30) 씨는 "만약 조기퇴근 이야기가 나오면 오늘은 밖에 안나가고 집에 일찍가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에 사는 강모(38) 씨는 "태풍이 온다고 해서 약속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취소 못해 걱정"이라면서 "최대한 역 근처나 역 지하에 있는 곳에서 짧게 보고 헤어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강원영동, 경상권해안, 경상서부내륙, 전라동부에는 시간당 40~60mm,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경상서부내륙에는 60~80mm, 다른 지역에는 시간당 30mm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서 100~200mm가 예상되고 ▲강원도 100~300mm(최대 500mm 이상) ▲충청도 100~200mm ▲전라도 50~200mm ▲경상도 100~200mm(최대 300mm 이상) ▲제주도 5~40mm이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