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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하투(夏鬪)]③ 조선업계, HD현대重만 남았다…파업 말고 타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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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1만1223원·삼성중공업 12만6436원 타결
현대중공업, 20차례 교섭 끝 불발…임금 8만원 격차
"수주 호황이지만 원가도 인상, 대승적 합의해야"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 곳곳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급 실적으로 노조의 대폭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받고 있으며 지난해 흑자전환한 지엠 한국사업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조선업계는 새로 출범한 한화오션의 임금 인상이 업계 1위 현대중공업 교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노사의 의견 차이가 큰 상황이고 철강업계의 임단협 분위기도 노사간 평행선을 달리며 산 넘어 산이다. 하투(夏鬪) 분위기가 고조되는 중후장대 업종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과 노사간 입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조선업이 수년 간 이어진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수주 호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노동조합의 파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국내 조선 3사 중 여름휴가 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극적인 임금협상 타결을 맞은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아직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여름휴가 기간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현대중공업 조선3사 노동조합  pangbin@newspim.com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달 말 극적으로 합의됐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27일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근속수당 구간별 5000원 인상, 자기개발비 매월 환산 3시간 인상 지급, 격려금 300만원 인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7.28%로 가결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기본급 12만6436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200만원과 상품권 50만원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마지막 남은 HD현대중공업은 노사가 지난 5월부터 지난 7월 27일 마지막 교섭까지 총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이 여전하다.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요구안은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실시 △ESG 경영위원회의 노동조합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에 현대오일뱅크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 보장이다.

노조는 수년 간의 불황 당시 임금 동결 등으로 고통을 분담해 왔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만큼 사실상 삭감된 임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기본급 인상에 대해서는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6월 15일 6차 교섭 때는 "조합에서 동종사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과의 경쟁 구도도 고려해야 한다"라며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강재 가격 인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임금은 낮출 수 없기에 인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이와 함께 2021년에는 8만3000원~15만원의 임금을 인상했으며, 2022년 교섭을 통해 8만원과 지역복지수당 2만원으로 고정급 10만원을 인상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임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3000원과 호봉승급분 7000원 등 총 9만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이 2차로 제시한 기본급 10만5000원 인상안도 역시 노조가 거절했다. 사측의 제시안이 노조 요구안은 물론 경쟁사 합의안보다 낮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노사는 여름 휴가 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는 마지막 교섭에서 "휴가 이후 타협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합의 행보는 정해져 있다"라고 해 최악의 경우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

이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12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해 3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임금협상의 이견이 합의되지 못하고 벌어지는 파업은 이보다 더 장기화될 수 밖에 없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호황을 맞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학과 교수는 "국내 조선사가 많이 수주를 해 배를 만들고 있지만, 인력난 등으로 원가가 오르고 있어서 잘못하면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라며 "노사가 한 발씩 물러나 조속히 대승적으로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수익성이 좋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하고 있을 정도로 수주가 많지만, 현재 물량들이 실제 매출에 반영되려면 최소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이제 국내 조선3사가 적자를 막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 체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뜻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16일 간사간 조율을 통해 여름 휴가 이후 새로운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휴식기를 가진 노사가 어떤 진전된 안을 통해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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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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