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관련기관 통합해 지방출연 재단법인으로 설립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통상지원·경제 활성화 업무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일자리 관련기관을 통합한 '일자리경제진흥원' 설립 계획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고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일자리지원센터·신중년센터·청년희망내일센터·세종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합해 설립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신중년센터 현판 모습. 2023.08.14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지난해 2월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5월에 지방 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 1차협의를 가졌다. 지난 5월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이번에 2차협의 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고 원장 밑에 경영지원팀과 경제혁신팀 및 인력양성팀 등 약 3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관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이름은 다르지만 설치돼 운영하고 있었다. 세종시는 2012년 설립 이후 10년만에 추진하기 시작했다.
진흥원이 설립되면 초기에는 운영비 약 10억원과 사업비 약 70억원 등 80억원의 예산으로 주로 일자리 창출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차츰 중소기업 육성·소상공인과 수출통상 지원·경제 분석 및 경제 활성화 시책 개발·국내기업 및 외국인 투자유치·창업보육·정부와 시가 위탁하는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세종테크노파크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신용보증재단 등 세종시 산하 경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제정책 지원기관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다정동에 있는 청년세종센터 현판과 건물 모습.[사진=세종시] 2023.08.14 goongeen@newspim.com |
시는 앞으로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세종시의회 제85회 임시회에 '일자리경제진흥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해 승인을 받고 정관 제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일자리경제진흥원이 향후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시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역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종시에는 지방공기업 2개(시설관리공단·도시교통공사)와 지방출자기관 1개(로컬푸드) 및 지방출연기관 5개(문화재단·인재평생교육진흥원·테크노파크·사회서비스원·신용보증재단)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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