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나노(대표 신동우)는 2023년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342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32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상승한 18억원으로 나타났다.
나노는 상반기 실적 상승 요인에 대해 주요 매출 적용처인 국내 발전소, 산업플랜트, 선박시장 전체에서 SCR 탈질촉매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전소 교체시장 확대와 산업플랜트 환경 규제 강화, 그리고 조선산업 호황에 따른 선박시장 공급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해 온 나노는 지난 7월에는 미국 발전업계 전시회 '라인홀드 컨퍼런스'에 참가해 SCR 탈질촉매 3종과 탈질-산화 복합 기능 탈질 촉매 제품을 선보였다. 실제로 50여건의 기술 및 영업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노는 국내 1위 초미세먼지 제거 SCR 탈질촉매 전문기업으로,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하는 국내외 화력발전소, 선박, 산업공장(철강, 석유화학 등)에 SCR 탈질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촉매 원료 TiO2의 제조, 촉매 설계, 시험평가, 재생, 유지보수, 평가설비 제작에 이르기까지 SCR 탈질촉매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노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본격화에 따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유럽시장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 R&D 활동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노의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441억원, 영업손실은 9천만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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