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HLB생활건강은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에서 개발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 생산 물량이 모두 중동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국내에는 극소규모 물량만 유통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은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정도라고 22일 밝혔다.
HLB생활건강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 다수의 중동 국가에서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중동으로 추가 수출하는 물량만 20만개에 달한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제품으로 풍성한 수분감과 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과 마린콜라겐, 트레할로스, 쌀 배양 캘러스 추출물 성분이 자는 동안 피부에 서서히 스며들어 수분을 보충해 주며 비타민E 캡슐이 영양을 공급해 준다. 특히 9가지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은은한 향으로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국내를 제외하고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중동에서 인기가 치솟은 건 최근의 일이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가 제품 사용 후 피부 개선 효과를 리뷰한 영상을 자발적으로 올리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이후 중동의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연이어 후기 인증에 나섰고 이에 중동권 구매 수요가 급격히 올랐다.
HLB생활건강 측은 중동에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건조한 기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동의 기후는 1년 내내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하다.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촉촉한 보습감을 오랫동안 지속해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동권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HLB생활건강은 "모이스트 업 콜라겐 슬리핑 마스크는 중동 수출 물량이 워낙 많아 국내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공급을 거의 못하고 있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춥고 건조한 기후를 가진 동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수출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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