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리브인수원] 민선8기 단체장 대표공약 '기업유치'..취임 1년 성과 없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장총량제, 수도권 규제에 발목..공장 유치 빨간불
일할 인구 많은데 직장구하러 다른 지역으로 가야할 판
국토균형발전 명목으로 기업유치 기회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8기 단체장이 선출돼 1년이 지났다. 이들의 대표 공약 중 하나는 기업유치를 통해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불확실한 국내·외 변수로 인한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끌어올리겠다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민선8기 첫 역점 추진 시책으로 기업과 투자 유치를 첫손에 꼽은 곳이 많았다. 취임 1년이 지난 이들 단체장의 기업유치 성적표는 초라하다. 기업유치가 기존 산업체를 거느린 곳을 빼면 눈에 뛸만한 지자체 그리 많지 않았다.

저마다 입지와 접근성, 교통 여건, 노동력 등 장점과 부지 제공,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대규모 자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기업유치라는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것이 대부분의 관측이다.

수원델타플렉스 전경 [사진=수원시]

◇경기도권 기업유치 '수도권정비법'이 걸림돌…수정안 통과 '하세월'

이같은 관측은 수도권 내 공장이나 대학 신설 제한 등 인구 집중을 막는 이른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단체장들이 기업유치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관련 부서 신설 등 이루어진 가운데 기업유치 실패는 불필요한 일에 지자체의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사업이 실제 진행된 것처럼 부풀려지거나 과대 포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치활동이 자칫 기업의 홍보로만 이어지면 선의의 노력을 했던 지자체의 공신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업유치를 통해 경제특례시를 기치로 내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뉴스핌 취재에 수원시 발전 저해 원인으로 과밀억제권역으로 꼽았다.

이재준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인 수원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 세금을 몇 배를 내야 해 기업들이 수원을 떠나고 있다"며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율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제정했던 선진국들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가경제 발전이 저해되고, 국가경쟁력이 약화되자 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했다"며 "수도권 지자체에 역차별이 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조정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 기업유치위원회가 제2회 정기회의 열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방 일할 사람없어 혜택줘도 기업 못버틴다 

과거 뉴스핌 지역상생·균형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한 조재한 산업연구원 혁신성장정책실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수도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인재의 부족을 꼽았다.

당시 조 실장은 "지역간 경제가 지속되듯 기술 인력에 대한 지역적 격차가 있다"며 "실태조사를 보면 천안 이남으로는 인력을 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방증하듯 몇몇 기업은 수도권에서 인허가 조건이나 총량제에 걸리고 규제까지 있다보니 기업들이 자꾸 수도권 외부로 빠져나갔다가 근로자 등 인력수급 문제에 봉착해 결국 유치 희망 지자체, 기업 모두에게 안타까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소멸의 문제도 중요하듯 이미 충분한 인력과 인프라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수도권을 역차멸하는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수정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자본을 투자할 기업이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이를 실행하는데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최적의 방안을 내놔야할 시점이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현재의 풍조를 비추어 봤을때 어떤식의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ungw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