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한국자산관리공사, 합동 임대 청사건립 업무협약
[내포=뉴스핌] 이은성 기자 =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업무 협약을 30일 체결했다.
도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원을 위한 공유재산 위탁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임대 청사 건립 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권남주 사장이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원을 위한 공유재산 위탁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스핌] 2023.08.30 7012ac@newspim.com |
김태흠 충남지사와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으며 추진 경위 및 협약 내용 보고, 합동 임대 청사 조감도 입체(3D) 영상 시청, 협약서 서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합동 임대 청사 위탁 개발사업은 공유재산 개발 관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 자금 조달과 개발, 운영을 맡겨 지자체의 초기 재정 투입을 최소화 하는 한편 필요 시설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내년 총선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전 속도가 빠른 임차기관이 우선 이전할 것을 전망하고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이번 합동 임대 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행정절차 이행 ▲자료 제공 및 정보 교환 ▲개발사업 자문 ▲공공기관 이전 지원 및 지역주민 수요 반영 등을 고려한 개발 방향 도출 등이다.
도는 합동 임대 청사가 건립되면 현재 중점적으로 이전 유치를 추진 중인 34개 기관 중 임차기관 14곳의 도내 이전 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앞으로 도는 합동 임대 청사 건립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내년까지 마친 뒤 2025년 상반기 임대 청사 건립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2014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기업 지방 이전 정책'에 다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간 것처럼 수도권 여러 기관도 내년 '2차 공공기관 이전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에 따라 도내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도는 드래프트제처럼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아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현재 수도권 공공기관의 3분의 2가 임대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방 이전 시 신청사 건축은 엄두도 못 내고 청사를 짓는다 해도 10∼12년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합동 임대 청사를 지으면 기관들은 몸만 오면 되니 더 빠르고 더 편하게 이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의 목적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최 우선 과제로 삼는 만큼 이번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간결하게 진행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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