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5년간 AI·빅데이터 등 4대 신기술분야 신규인력 5만명 부족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4:00

고용부, 4대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 결과 발표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서 인력양성 총력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나노분야 등 4대 신기술분야 신규인력 5만명가량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 꾸려진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개최하고, AI·클라우드·빅데이터·나노분야 등 4개 주요 신기술분야에 대한 향후 5년간('23~27년)의 인력수급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실시한 산업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력전망모형을 활용해 인력수요를 도출하고, 정부·민간·대학의 인력양성 현황과 계획을 토대로 인력공급을 분석해 향후 5년간의 수준별(초·중·고) 신규인력 수요·공급 및 수급차를 전망한 것이다. 

4대 신기술분야 중 신규인력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빅데이터분야다.

정부는 디지털 혁신의 기초인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고급 데이터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규인력은 1만96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클라우드분야도 운영부터 개발전반의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5년간 1만8800명의 신규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버·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및 지속적인 시장 성장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됐다"며 "특히 서버의 관리·보수 등을 위한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분야는 향후 5년간 1만2800명의 신규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구개발(R&D) 등 고급인력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고, 국제적으로 AI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고급인력 해외유출 우려 등 고급수준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나노분야는 첨단산업 성장으로 응용기술인력 수요가 늘면서 향후 5년간 8400명의 신규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나노기술은 단독 상업화는 어렵지만, 디스플레이·에너지·환경·바이오헬스·소재 등 첨단분야의 성장으로 응용·복합 나노 기술인력의 수요가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기술분야 신규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범부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첨단산업디지털핵심실무인재양성훈련)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면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미래인재연구본부장은 "전망결과와 현장의 실제 수급차 간 비교·분석 등 전망기법을 계속 고도화하고,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에서 나온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이 정부 인력양성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