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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기업대출 연체율 8.4%…상반기 1236억원 적자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08월31일 16:27

행안부, 새마을금고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
3조 규모 연체채권 매각 등 건전성 관리 추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자료=행안부 제공

금융감독원이 연 2회 상호금융권 전체 경영공시 내용을 통합해 발표하는 것처럼 새마을금고의 경영 상황도 투명하게 알리기 위한 조처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12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개별 금고 단위의 실적이 별도 공시되고 있지만 새마을금고 전체 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41%로 전년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2.73%포인트 증가한 8.34%를,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금고의 총자산은 290조7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6조5000억원(2.3%)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4000억원으로 8조원(3.2%) 증가했다.

총대출은 196조5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2.5%) 감소한 가운데 기업대출(111조4000억원)은 8000억원(0.7%)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85조1000억원)은 5조9000억원(6.5%)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전체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각각 2.73%포인트, 0.42%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이미 7월에 1400억원의 흑자를 실현해 247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위기를 맞아 약 17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8월 들어서는 예수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경영 상황이 7월말까지 상당히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부동산 및 실물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만큼 더 강화된 금고 건전성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하반기에 최대 3조원 규모를 목표로 금고의 연체채권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금고들만으로 거액의 기업대출 취급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금지하고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중앙회 조직개편,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 중앙회의 여신심사·감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앙회와 금고가 혁신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함으로써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범정부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여 금고가 외형 위주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건전하고 내실있는 서민·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으며 예적금 등 고객의 자산은 어떠한 경우에도 온전하게 보장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새마을금고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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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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