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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해트트릭 폭발... '손톱'은 날카로웠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03일 01:45

최종수정 : 2023년09월03일 09:19

번리전 동점골, 추가골, 쐐기골... EPL 통산 106골
토트넘 5-2 대승... 개막후 3승1무 승점10 2위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톱'은 날카로웠다. 시즌 첫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이 3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2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동점골, 후반에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는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1년 만이다. 아울러 EPL 통산 106호골을 기록하며 통산 득점 30위가 됐다. 첼시의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104골을 훌쩍 넘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번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열린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 psoq1337@newspim.com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그 자리에 세웠다. 비장의 무기 '손톱'을 세운 것이다. 지난 1~3라운드에서 원톱으로 나선 히샬리송이 기대에 못미쳐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손톱'으로 출격한 토트넘의 캡틴은 0-1로 뒤진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에게 내줬던 패스를 되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기퍼를 넘겨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로메로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9분엔 메디슨의 골로 3-1까지 달아났다.

[번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열린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왼발로 자신의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3.9.2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후반 18분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 때 솔로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깔아준 크로스를 오른발 강슛으로 번리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3분 후 포로가 하프라인에서 스퍼트한 손흥민을 보고 길게 패스, 간결하고 침착하게 볼을 받아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통렬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들어오는 손흥민을 격하게 안아줬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그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과 폿몹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9.6점을 부여했다.

[번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열린 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후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9.2 psoq1337@newspim.com

번리는 손흥민에게 '70m 원더골'의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질주해 수비수 6명을 제치고 넣은 환상적인 골로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조쉬 브라운힐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5-2로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후 3승1무 승점10을 쌓아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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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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