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시스템에 1회 충전시 750km 주행
12kWh로 100km 주행, 히트펌프도 장착
레벨2 자율주행과 어린이 감지 시스템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를 통해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의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차량인 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비전 EQXX를 통해 개발된 800V의 고전압 전기 구동 시스템,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보유한 배터리 기술 등이 적용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Concept CLA Class)'를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2023.09.04 dedanhi@newspim.com |
이 때문에 콘셉트 CLA클래스는 동급 세그먼트 중 최대 수준인 1회 충전 예상 주행거리 750 km(WLTP 기준) 및 12kWh의 전력량으로 100km를 주행하는 뛰어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보여준다.
비전 EQXX에서 이미 그 효과를 입증한 히트 펌프도 탑재됐다. 벤츠의 히트 펌프는 구동계뿐만 아니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주변 외부 공기에서 열을 추출해 실내 온도를 높여준다. 지능형 작동 시스템과 함께 히트 펌프는 추운 겨울에 추가 난방 사용을 최소화하여 주행거리에 크게 기여한다.
콘셉트 CLA 클래스의 고객은 두 가지 소재의 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버전의 배터리는 실리콘 산화물 소재로 양극 설계돼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엔트리 버전 배터리에는 리튬-인산출이 사용됐다.
MMA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셀 모듈은 나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해 기존 배터리 구성보다 더 가벼울 뿐 아니라 더 단단해 충돌 시에도 안전을 보장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Concept CLA Class)'를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3.09.04 dedanhi@newspim.com |
콘셉트 CL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MB.OS도 적용됐다. MB.OS를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더 향상된 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20개 이상의 인터페이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호흡 패턴을 통해 차량 내에 어린이가 있는 것을 감지하면 활성화된다. 만일 주차된 차량에 어린이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동이 꺼지는 즉시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차량과 스마트폰이 동일한 메르세데스 미 계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 시스템이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발송한다.
한편, 콘셉트 CLA 클래스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반의 양방향 충전을 통해 차량을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로 변환할 수도 있다.
차량을 양방향 DC 충전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나중에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력을 차량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V2H(Vehicle-to-Home) 또는 V2G(Vehicle-to-Grid) 전기 공급 장치로도 차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