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오늘이 가장 분양가 싼 날" 고분양가 단지, 논란에도 잇단 분양 성공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6:00

호반써밋 개봉·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인근 단지 시세보다 비쌌지만 '선방'
분양가 인상 우려에 수요자 몰려
시세차익 실현 불투명…실제 계약까지 이어질지 미지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호반써밋개봉' 25대1,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14대 1. 최근 1순위 청약을 마친 단지의 청약경쟁률이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신규 분양단지가 잇따라 분양성공을 거두며 시장의 집값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인근 아파트 최고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로 흥행 여부에 부정적일 것으로 지적됐지만 양호한 성적을 받아든 것이다.

이같은 분양 호조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이란 입지가 수요자들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제계약에도 이같은 청약 열기가 반영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사비와 자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되지만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 인근 단지 시세보다 비싼 서울 청약 아파트…미분양 우려에도 '선방'

수도권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청약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25.23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27.91대1을 기록한 전용 59㎡A다. 22가구 모집에 614명이 몰렸다. 전용면적별로는 ▲84㎡P 24.5대 1(2가구 모집에 49명) ▲114㎡P 23대 1(1가구 모집에 23명) ▲49㎡ 22.4대 1(10가구 모집에 224명) ▲84㎡A 20.77대 1(22가구 모집에 457명) 등이다.

같은날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역시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401가구를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0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 타입이며 경쟁률은 23.84대 1이다. 19가구 모집에 453명이 몰렸다. 전용면적별로는 ▲59㎡B 23.84대 1(19가구 모집에 453명) ▲59㎡A 18.53대 1(116가구 모집에 2150명) ▲84㎡A 15.9대 1(98가구 모집에 1559명) 등이다.

모집공고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인근 시세보다 비싸 미분양 우려가 나왔지만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실제로 호반써밋 개봉의 경우 인근 단지 실거래가보다 분양가가 높다.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9월 10억5000만원을 찍은 이후 2억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개봉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지난 8월 8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하지만 호반써밋 개봉 전용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9억9860만원으로 인근 단지보다 1억원 이상 높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역시 마찬가지다. 2년차 신축인 상도동 '상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6월 12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 역시 지난달 14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13억원대에 거래되다 소폭 상승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전용 84㎡ 분양가는 13억393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 분양가 인상 우려에 수요자 몰려…실제 계약까지 미지수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수요자들을 청약 시장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공사비가 전체적으로 인상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분양가가 국민평형(전용 84㎡) 10억원 안팎으로 책정되고 있다.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확산된 점도 양호한 성적을 가능케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모집공고 당시 두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미분양이 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청약 경쟁률이 괜찮게 나왔다"면서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것이란 우려에 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고분양가에도 경쟁률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청약 경쟁률이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집값 상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세차익 실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잔금 일정이 빡빡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써밋 개봉은 입주가 2024년 12월로 1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후분양 아파트인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오는 11월20일까지 중도금, 내년 3월까지 잔금을 마련해야 한다.

분양업계 한 전문가는 "당장의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서울이라는 입지가 있어 추후라도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에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서울 주요단지의 경우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쌍되는 만큼 당첨된다면 계약을 진행하려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