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솔비, 배우 강석우 등 참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개최되는 첫날인 6일 오후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내는 그림을 구매하러 온 컬렉터들로 가득 차 분주하다.
6일 오후 1시부터 키아프 서울이 코엑스 1층 A, B, 그랜드볼룸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가 참석해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프리즈 서울은 오후 2시부터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키아프(Kiaf)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은 이날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22.09.02 hwang@newspim.com |
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는 올해 33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했고, 코엑스 1층 전관에서 열린다. VIP 초청으로 이뤄지는 첫 날인만큼 미술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컬렉터들이 줄을 이었다.
미술품을 구매하러 온 한 여성은 2GIL29 GALLERY 부스 앞에 걸린 작품을 가리키며 "사장님, 이 작품 5분만 홀드해주세요. 제가 살게요"라며 손을 번쩍 들어 구매 의사를 보였다. 갤러리 측은 기대하는 얼굴로 구매자의 결정을 기다렸다.
사실 누구나 탐낼 만한 좋은 작품은 페어 출품작이어도 이미 구매가 끝난 경우가 종종 있다. 갤러리들은 페어 첫 날인 만큼 구매가 완료된 작품임에도 스티커를 붙여 '판매 완료' 표시 작업은 하지 않았다. 일단 소비자들이 기대할 만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우선에 두고, 페어 첫 날의 기대감을 갖고 가자는 거다.
유명인들도 키아프 서울을 찾았다. 미술가이자 가수인 조영남, 솔비, 배우 박해진, 강경준, 강석우, 개그맨 정종철 등이 갤러리 부스를 찾아 작품을 감상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키아프(Kiaf)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은 이날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22.09.02 hwang@newspim.com |
갤러리 대표는 "VIP가 찾는 첫 날이기도 해서 기대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며 "첫 날에 가장 사람이 많고 주말에 관람객이 더 많다"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표했다.
3층 C, D홀에 마련된 프리즈 서울도 다양한 국적의 컬렉터들이 찾아 붐볐다. 하지만 첫 회에 비해 사람이 적고 다소 정돈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제한 관람이 풀리면서 많은 관람객들로 장내는 시끌벅적했다.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참여한 페어인 만큼 다양한 국가의 작가와 작품이 출품됐다. 피카소, 카텔란, 아니쉬 카푸어, 무라카미 다카시, 백남준, 장-미셀 오토니엘 등 유명 작가의 작품부터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만한 대형 회화와 조각품도 나왔다.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페어인 만큼 유명인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배우 전인화, 전혜빈, 신효림, 김혜은 등 굵직한 유명 인사들도 미술품을 사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키아프 서울은 오는 10일까지, 프리즈 서울은 9일까지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