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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 수사단장, 8일 오후 공수처 조사…김계환 사령관 '언제든 책임질 각오'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8:22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8:42

박정훈 대령, 오후 2시부터 조사 예정
박 대령 '김 사령관이 더 괴로워할 것'
경북경찰청, 해병대 1사단 첫 압수수색
임성근 사단장 '경찰수사 성실히 받겠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정훈(대령)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8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단장은 지난 8월 23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사를 받으며 1시30분까지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7일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실질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며 확인해야 할 증거 자료와 관련 서류가 많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지난 8월 24일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기록 사본 일체와 조사본부의 자체 재검토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면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하지 않았다. 박 전 단장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는 임 사단장을 '직권남용'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혐의 사실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대령·가운데)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9.05 mironj19@newspim.com

해병대 1사단에서는 지난 6일 채 상병 순직 49재를 추모하는 '천도'(薦度) 위령제가 열렸다. 위령제에 참석했던 김계환(중장)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며 '해병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질 것은 지고 자신이 안고 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를 위해서 언제든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직접 재발방지 대책도 챙기고 있으며 어느 정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지난 8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사령관으로서 부하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지휘관은 부대의 성패에 대한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의 범위는 무한하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37일 만에 처음으로 대국민 공식 사과를 했다. 박 전 단장은 최근 언론에 "저보다 더 괴로워할 분이 김 사령관"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단장은 그동안 "군에서 절대로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채 상병 사망의 진실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의 논란 대상자인 임 사단장도 위령제에 참석했다. 임 사단장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대상이어서 경찰에 가서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단장은 '죄송한 마음이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8.25 leehs@newspim.com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5일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2차 입장문을 내고 "해병대사령관부터 이병에 이르기까지 이에 걸맞은 해병대 리더십과 충성심이 발현돼야 한다"면서 "이는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해병대 정신의 핵심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해병대전우회는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조기에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본 사안을 정리하고 해병대가 다시 올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우리 군이 결자해지 하도록 지켜봐 주시실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에도 일말의 기대를 하지만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단장의 '항명'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어떤 외압의 진실 부분도 밝혀서 해병대 1사단장이 진짜 과실치사 혐의가 있으면 넘겨야 하고, 진실을 더 은폐하고 조작하는 방향으로 가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장성급 이상과 대통령실 3급 이상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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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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