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과 옆자리서 약 1시간30분 대화
프랑스·싱가포르·호주·네덜란드 정상과 환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9일(현지시간)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인도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핵심 파트너국 정상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환담을 나누며 만찬외교를 펼쳤다.
이날 만찬은 정상회의장인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3층에 있는 갈라만찬장에서 진행됐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라트'와 '만다팜'은 각각 '인도'와 '전시장'을 뜻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이 대변인에 따르면 행사장 외부의 넓은 부지는 조명과 분수로 채워졌다. 만찬장 내부의 거대한 테이블은 꽃으로 장식됐다.
만찬 내내 연주단은 인도 각지에서 온 전통 악기로 인도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만찬 메뉴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인도산 곡물을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긴 테이블 중앙에 의장국인 인도 모디 총리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숄츠 독일 총리 등 핵심 파트너국 정상과 가까이 자리해 환담을 나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는 약 1시간30분 간 대화를 나눴다.
만찬 시작 전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며 만찬장에서 환담을 진행했다.
특히, 그간 여러 계기 소통하며 많은 친분을 쌓은 호주의 알바니지 총리, 네덜란드의 루터 총리와는 약 20분 동안 한자리에 서서 가벼운 덕담에서 지역 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다.
이날 만찬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외에도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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