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김행·문체 유인촌·국방 신원식 등 거론
용산 참모들 총선 출사표도 가시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몇 개 부처에 대해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친 뒤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국방부 등 장관 후보자 지명 여부와 시점 등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체하게 되면 차기 국방부 장관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
육군 중장 출신 신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윤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이기도 하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동시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사실상 '안보 라인'의 전면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유 특보는 과거 입증된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에 높은 기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특보는 대선 시기부터 문화·체육계 정책을 조언해오다가 7월 특보에 올랐는데, 다시 장관 물망에 올랐다.
장관 리더십 문제가 노출된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차기 여가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물망에 올랐다. 김 전 비대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2차 개각을 전후로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비서관들의 출사표도 점차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의 차출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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