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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계열사 대표 대거 바뀌나?...양종희 회장 내정자 "적임자 발굴"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1:07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1:07

자산 1조 계열사 6개 중 5곳 연말 임기 종료
9년만에 회장 바뀌어, 양종희표 조직개편 관심
경쟁력 제고 및 리더십 고려한 인사 발탁 시사
경영승계시스템 유지, 부회장 활용도 높아질 듯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그룹 회장이 9년만에 새로운 인물을 맞이하게 되면서 계열사 대표 이동 등 조직개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요 계열사 6곳 중 5곳의 대표가 올해말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이에 양종희 KB회장 내정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경쟁력 제고를 중심으로 적임자를 발탁한다는 기본 방침을 내놓았다.

양 내정자는 11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최종 후보 선정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략적인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인 양종희 부회장이 11일 오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 1층에서 취재진과의 약식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9.11 yym58@newspim.com

9년간 이어온 '윤종규 회장 시대'를 뒤로 하고 양종희號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간의 관심은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걸맞는 개편, 특히 계열사 수장들의 대규모 이동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KB금융 계열사 중 자본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곳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6곳. 이중 올해 초 이환주 대표를 선임한 KB라이프생명을 제외한 5곳은 양 내정자 취임 시기에 맞춰 현 대표의 임기가 끝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경우 2022년 1월에 선임돼 첫 2년 임기가 올해말이면 마무리되며 2019년 1월 취임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와 2021년 1월 자리에 오른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역시 내년 1월이면 1년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창권 KB생명보험 대표 임기는 2024년 1월이다.

KB금융은 계열사 대표 임기를 첫 선임시 2년, 이후 재임 시 1년씩 연장하는 방식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 임기가 올해말에서 내년초면 모두 끝난다는 점에서 양 내정자 취임 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에 양 내정자는 "이제 막 최종 후보에 내정된 상황이라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 계열사 사장 선임은 이사회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계열사에 경쟁력을 높이고 임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을 발굴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반 임직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행원 출신인 제가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KB금융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꿈을 가진 직원들이 발탁하는 인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이 2014년부터 실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경영승계시스템에 대해서는 현 방식을 유지할 방침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부적절한 외부개입을 차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양 내정자 본인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행원 출신 회장에 오른만큼 변화를 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실상 내부출신만 후보군이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지적도 있는만큼 이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내정자는 "향후 전반적인 저의(회장) 파트너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와 회장 후보를 육성한다는 측면, 그리고 KB금융이 워낙 큰 만큼 업무를 분장한다는 측면까지 고려해서 이사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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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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