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재옥 "이재명 명분 없는 단식, 손 내미는 데 고민 있어"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6:24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6:24

단식 12일차 접어든 이재명…오는 12일 검찰 출석
"국민적 공감 있다면 역지사지로 당연히 손 내밀었을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단식 12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인간적인 부분은 별론으로 하고, 명분 없는 단식이기 때문에 손을 내밀고 이런 데에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권이라는 비판이 있다. 정부, 여당이 먼저 손 내밀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11 pangbin@newspim.com

윤 원내대표는 "명분을 가지고 단식하면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항상 역지사지 해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손을 내밀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 당은 또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입장에선 이 대표의 단식이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그런(손 내미는)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오는 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sns에 출석 시간과 장소를 공지한 이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소집령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엔 "지난번에도 검찰 수사를 하면서 당당하게 조사받겠다 했는데, 조사에서 과연 당당함을 유지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 진술한 내용과 관련 조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서 진술 조서에 증거능력이 없는 상태로 그냥 나와버렸지 않냐"면서 "출석 관련해서도 일정 조율이 잘 안돼서 오락가락하고,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 눈에 당당하게 비칠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에게 그런 사실을 알렸다면 검찰에 출석할 때 지지자들의 응원이 필요한건지, 그건 뭐 당당하게 조사받으라 하면 (알 것)"이라 말을 흐렸다. 

이어 그는 "지금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정치 일정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서 국민들도 상당한 피로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급적 단촐히, 그야말로 당당하게 조사받고 나오는 것이 정치 지도자, 또 특히 제1야당의 대표로서 국민들이 더 바람직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오는 17일까지를 '대선 공작 진상규명 대국민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각 당협별로 '대선 공작 게이트'의 진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할 것이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시도당별로 특화된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중심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미디어정책특위, 가짜뉴스·괴담방지 대책특위와 함께 대선공작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