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반쿠팡' 확장하는 CJ제일제당, 컬리·신세계에 배민까지 접수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5:41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5:41

CJ제일제당이 협업 제안...배민과 특화 상품 개발
컬리·신세계·네이버·11번가·티몬 등과 반쿠팡 강화
CJ-쿠팡, 뷰티·물류·OTT서도 맞불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 주축의 반(反)쿠팡 연대에 배달의민족이 합류했다. 쿠팡이츠의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이 CJ제일제당과 손을 잡으면서 반쿠팡 연대가 유통에 이어 배달업계까지 확대된 것이다.

CJ제일제당과 쿠팡 간 갈등이 열 달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갈등 봉합보다는 견제에 무게추가 기운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달커머스 전용 상품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이 배달앱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 내 전용관을 신설해 햇반, 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주요 인기 제품을 판매하고 향후 배민과 함께 개발한 냉동과 냉장식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 내 대용량특가에도 입점해 소상공인 대상 B2B 제품 판매도 늘린다.

[사진= 배달의민족 대용량특가 페이지 갈무리]

이번 파트너십은 CJ제일제당이 우아한형제 측에 협업을 제안하면서다. 소비자들은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들을 배민의 평균 30분 안팎의 배달커머스를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이같은 협업 행보는 사실상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은 지난해 12월 납품가 갈등으로 거래를 중단했다. 당초 양사의 갈등은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열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번 우아한형제들(배민)과의 협업 또한 CJ제일제당이 주도하는 '반쿠팡 연대 전선'의 확장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민은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의 주요 경쟁사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쿠팡이츠 확대에 소극적이었지만 올해 들어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포함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초부터 네이버쇼핑, 11번가, 티몬,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반쿠팡 전선을 구축해왔다, 네이버쇼핑, 11번가와는 배송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티몬과는 전용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쿠팡과의 갈등 봉합 보다는 견제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올해 들어 유통사와 공동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에는 컬리와 공동 개발한 '컬리 온리' 제품인 즉석밥 '향긋한 골든퀸쌀밥'을 선보였다. 즉석밥에 이어 다른 컬리 온리 상품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도 동맹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신세계 유통3사의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에 CJ제일제당이 동참하는 형태다.

신세계 유통3사와 CJ제일제당은 오는 4분기 공동개발한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인 만두, 국물요리, 밀키트 등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식물성 캔햄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CJ제일제당이 출시 준비 중인 신제품들도 신세계 유통 3사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CJ그룹 차원의 쿠팡 견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올리브영은 '쿠팡 뷰티'와 각을 세우고 있고 CJ이엔엠의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OTT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 CJ대한통운과는 '물류' 분야에서 쿠팡과 맞붙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햇반, 비비고같은 대표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가 유통사 전용 상품에 손을 대는 건 보기 드문 사례"라며 "자사 브랜드 제품과 전용 상품이 경쟁해야 함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건 그만큼 쿠팡 견제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