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사업 시작도 안했다'…김동선, 미래 먹거리는 로봇?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7:21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7:48

"와인, 이베리코 신사업 아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에 투자
2대 주주로 '로봇사업' 키운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와인이나 이베리코는 신사업이 아니다. 조만간 획기적인 신사업을 할 테니 기대해달라."

지난 6월 22일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전무)가 한 말이다.

'한화 3남'인 김동선 전무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와인 자회사를 설립해 주류 사업을 시작했고,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이베리코 농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이른바 '김동선표 신사업'으로 불렸지만, 김 전무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전무.[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사업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는 김동선 전무의 말이 있은 지 3달 뒤 '진짜 김동선표 신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10월 출범할 한화로보틱스 주식회사(가칭)에 21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가 로봇 사업 중 협동로봇·무인운반로봇(AGV)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하는 신설 법인이다. 자산을 현물 출자한 한화가 지분 68%, 투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분 32%를 갖는다.

승진 이후 신사업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김 전무가 본업 외 다른 영역에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푸드테크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치킨을 튀겨내는 '치킨로봇'과 같이 협동해 조리가 가능한 로봇을 말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바리스타 로봇, 요리 로봇 등 푸드테크 로봇 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전문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를 비롯해 김 전무가 이끄는 갤러리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로보틱스 AGV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단체 급식 수요 예측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식품 재고·유통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사업은 한화뿐 아니라 삼성, 포스코, 두산 등 다른 대기업들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로봇사업을 통해 김 전무의 경영 능력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촉망받는 미래 사업을 3남 중 막내인 김 전무에게 맡긴 것을 두고 내수 사업에 머무는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간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에너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을 승계받은 것과 비교해 김 전무의 사업 규모가 너무 작다는 평이 많았다. 게다가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모두 동종업계에서 3순위에 들지 못하는 사업자다. 

국내 로봇 시장은 올해 1300억원에서 2027년 5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서비스용 제품을 다각화 등을 통해 현재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2031년까지 21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