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대차 직원들 임금 '1조5천억' 더 받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5:56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6:01

인건비 전년도 10조1000억원보다 14.9% 증가 전망
증권가, 인건비 증가에도 파업 위험 해소가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현대자동차 잠정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따른 '역대급'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은 유지될 뿐더러 미국 공장 증설 등 수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잠정 임단협 타결로 인해 현대차의 올해 인건비가 전년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09.15 stpoemseok@newspim.com

현재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놓은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계 휴가비도 기존 30만원에서 150% 오른 50만원으로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

만약 잠정 합의안이 통과된다면 올해 현대차 인건비는 총 11조61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전년도의 10조 1000억원에 비해 약 14.9%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종목과 기아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은 26만5000원과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직전에 제시했던 현대차의 목표주가 3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렇듯 자동차 업계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파업 리스크 해소로 인한 이득이 인건비 부담을 상쇄한다는 점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인건비 인상률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생산 정상화 시 타이트한 재고에 따른 가동률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이 하반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작년 대비 올해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는 14~15%로 동기간 인건비 상승률 예측치인 14.9%와 큰 차이가 없다"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지난해 기록한 7.1%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미국 공장 증설 등 실적 상승 기대감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현대차·기아차의 9월 글로벌 도매판매가 지난해 9월 대비 5% 오르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2년간 국내 자동차 기업은 일본·유럽 업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은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대차의 미국 공장 증설과 가동, 신차 출시 재개가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