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추석 물가 비상]① "사과·배 무섭게 오르네"...장바구니 부담↑

기사입력 : 2023년09월19일 17:05

최종수정 : 2023년09월19일 17:05

장마·폭염·태풍 콤보...사과·배 작황 시들
사과·배 도매가는 더 높아...가격상승세 지속될듯
차례상에 '샤인머스켓' 올릴까...대체 과일로 인기

온 가족이 모여 한해의 결실을 나누는 추석 명절이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 등 식재료는 물론 외식비까지 고공행진했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둔 유통현장의 모습을 따라가 봤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명절 선물용 과일 뿐만 아니라 사과, 배 등 차례상에 올리는 주요 과일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올 추석에는 사과, 배 대신 가격이 떨어진 샤인머스켓을 차례상 과일로 올리는 가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 부사(특) 10㎏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23000원 대비 139.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배(신고·특) 15㎏ 상자 평균 가격은 5만77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올랐다.

다만 소매가격 상승폭은 이보다는 적었다. 이달 18일 기준 사과 홍로의 소매 가격은 10개 기준 2만9766원으로 전년 동일 2만7310원 대비 9% 가량 올랐다. 배(신고)는 10개 기준 3만629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23.1%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19일 오전 소비자들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이마트 매장 내 과일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3.09.19 romeok@newspim.com

유통현장에서는 가격이 오른 사과, 배 대신 작황이 양호한 샤인머스켓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샤인머스켓 2㎏ 기준 평균 소매가는 2만8520원으로 전년 동일 대비 19.4% 감소했다. 샤인머스켓은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로 출하 물량이 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인기 과일 반열에 오르면서 재배 농가가 늘어난 여파다. 추석 차례상 과일로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켓을 고려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협업해 사과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샤인머스캣 세트,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혼합세트와 지난 설 세트가격으로 동결한 곶감세트 구매가 증가했다. 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한 8월 1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누계 실적과 추석 당일 기준 전년 동기간 누계실적 비교한 결과 샤인&샤인혼합세트는 약 12% 신장했고 곶감세트 판매도 약 60%가량 늘었다. 곶감은 겨울에 생산해 저장해둔 원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다.

정부도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4만9000t의 추석 성수품을 공급한다. 평시 대비 1.6배 수준인 역대 최대 규모다. 또 농축산물 할인 지원 및 유통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명절 먹거리로 전년 보다 시세가 떨어진 샤인머스캣 물량을 최대 50% 확대 준비했다"며 "사과, 배 산지 다양화를 통해 수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샤인머스캣을 적극 판매해 차례비용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