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균용 청문회 이튿날…"사법권 독립 수호에 인생 걸겠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17:00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 아냐"
"아들 특혜 의혹, 범죄 혐의 있다면 수사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는데 저의 마지막 인생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9.19 leehs@newspim.com

이 후보자는 "저는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다"라며 "평생 재판을 해오면서 어느 쪽에 기울여지는 판단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 부분이 법원에 가장 필요한 사항이라 인사말에서 말했다시피 신이 제게 부여한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친한 친구의 친구가 대통령이고, 대통령하고 술자리도 가졌고 외관상 보여지는 문제 때문에 영향을 안끼치겠느냐 우려가 있다"며 "확실하게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말이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그 부분은 약속드릴 수 있다. 저는 철저하게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는데 저의 마지막 인생을 걸겠다"며 대법원장을 하면서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사퇴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아들의 '아빠 찬스' 특혜 의혹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후보자 장남 문제(김앤장 법률사무소 특혜 인턴 채용)와 관련해 수사해도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물은데 따른 것이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앤장 소속 변호사 소환조사와 후보자의 사무실, 집 등을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수사의 필요성이 있어야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특혜 우려도 있겠지만, 아들이 군입대 하기 전에 김앤장에서 1개월 인턴으로 근무한 사실이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 A씨가 증여받은 땅에 부과된 세금이 이례적으로 적다는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배우자 A씨의 부친은 2000년 부산 만덕동 소재 토지를 23억원에 사들인 후 자녀들에게 증여했고 세무당국은 증여세 1억3399만원을 부과했으나, A씨 등은 이에 불복해 국세심판원에 심판을 제기했고, 그 결과 증여받은 것이 현금이 아닌 토지로 인정돼 1133만원 세금만 납부하는 데 그쳤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황인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당시의 다른 심판례들과 달리 청구인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보인다"며 "증여로 취득했는데도 매매로 등기했다면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상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들은 반발하며 이 후보자를 방어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황 교수에게 "어떤 사실에 근거해 이런 판단을 내렸냐"는 취지로 물었고, 황 교수가 "언론보도에 나온 자료를 참고했다"고 답하자 직접 현장에 가봤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지적에 공감하며 "특히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운용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날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장은 본회의에 출석한 과반수 의원이 찬성이 있어야 임명 가능하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