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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조현범에 아우디 제공' 장인우 혐의 인정…檢, 징역 1년 구형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06:30

고진모터스 대표 "공과 사 구분 못한 잘못 반성"
"선등록 리스용 차량 제공, 피해액 전액 변제 참작"
조현범 개인회사 '입찰담합' 우암건설은 혐의 부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아우디 공식딜러사인 고진모터스를 운영하면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게 회사 차량을 무상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장인우 대표가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전날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뉴스핌DB]

장 대표 측 변호인은 "잘못을 깊이 후회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낸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3자나 가족이 사용할 목적으로 리스한 차량이 아니고 국내 수십여개 딜러사들과 마찬가지로 리스용으로 선등록된 차량 일부를 제공한 것"이라며 "리스료와 보험료는 회사 자금으로 지출이 예정돼 있어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고 공소제기 전 피해액을 모두 변제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수입차 브랜드 딜러사 대표로 있으면서 공과 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 점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인정하고 변제도 다 했다"며 "업계 관행에 편승해 신중하지 않게 행동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장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으며 선고는 오는 10월 18일 열린다.

앞서 장 대표는 2017년과 2020년 회사가 리스해 보관 중이던 아우디 A5, A7 모델을 조 회장 측에 무상 제공해 회사에 4400만원 상당의 리스료와 보험료 등 재산상 손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장 대표의 동생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에게 지인이 사용할 차량 제공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대표는 배우자와 여동생에게도 회사 리스 차량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고 배우자 및 자녀 수행을 위해 채용한 운전기사의 급여를 회사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도 있다.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장선우 대표도 조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내달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조 회장 일가가 지분 90%를 소유해 사실상 개인회사로 알려진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아름덴티스트리와 장선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암건설의 건설공사 입찰담합 재판은 법리 다툼이 예고됐다.

같은 법원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지난 20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암건설과 아름덴티스트리, 각 법인 대표들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이미 시공사를 내정해놓고 실제 입찰행위가 없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0년 9월 25일 아름덴티스트리가 발주한 약 200억원 규모의 대전 신사옥 건설공사 입찰에서 우암건설이 미리 조작한 가격으로 낙찰받도록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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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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