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작은 거인' 이다연이 LPGA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와 타와타나킷을 제치고 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세번째홀에서 버디에 성공, 생애 첫 연장전 우승을 안은 이다연. [사진= KLPGA] |
이다연(27)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미국, 유럽 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이다연은 이민지(호주)와 패티 타와타나킷(태국)과 함께 동률을 이룬 끝에 3차 연장서 짜릿한 버디 퍼트에 성공,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시즌 2승이자 KLPGA투어 통산 8승 트로피를 안았다.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한 이다연은 상금 순위도 12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했다.
생애 첫 연장전 끝에 우승한 그는 "이 대회 첫 해(2019년)에 3타 차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그게 영향이 컸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꼭 한 번 하고 싶었고 이렇게 연장까지 가면서 극적으로 우승해서 감정이 극대화 됐던 것 같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던 것은 '못해도 2등이다'라는 생각이었다. 자신있게만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다연은 지난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클래식, 2023년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3승을 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마져 안았다.
이다연(가운데)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만 오른쪽), KLPGA 김정태 회장. [사진= KLPGA] |
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경쟁을 한 이다연은 "LPGA 선수이긴 하지만 다같이 연장전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연장전을 함께 하는 선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패티 타바타나킷 선수와는 3라운드때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공략법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소미는 최종 7언더파로 4위, 김수지와 배소현은 공동5위(6언더파), '시즌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상금1위 이예원(10억4454만여원)은 7위(5언더파), 송가은과 방신실 그리고 하민송 조혜림 최예림 이슬기2는 공동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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