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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중국 'e스포츠'① 9월 '빅 이벤트'로 들썩, 新성장점 도래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09:27

최종수정 : 2023년09월25일 09:27

e스포츠,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 채택
세계 최대 시장 중국, 고성장 기대되는 2대 배경

이 기사는 9월 8일 오전 10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9월 '빅 이벤트'로 꼽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23일~10월8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컴퓨터나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게임주를 비롯한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대회에서도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양한 IT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e스포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 세계 최대 시장 중국...아시안게임으로 영향력 확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스포츠 위원회'를 구축 소식을 알렸다. 해당 소식에 시장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구촌 최대 규모의 스포츠 경기인 올림픽 대회에서까지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시장규모·성장속도·이용자수 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e스포츠 시장이다. 지난해 e스포츠 산업으로부터 창출한 영업수익(매출)은 1445억300만 위안, 이용자수는 4억8800만명에 달했다. 

특히, 규제에서 지원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하며 지원책을 쏟아내는 당국 행보에 힘입어 올해 들어 e스포츠 산업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같은 현황은 e스포츠 산업의 대명사인 게임 시장의 성장세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게임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감마데이터(CNG)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게임시장 매출은 1442억6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다만, 2분기만 따로 떼서 살펴보면 해당 기간 수익은 768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15.9%에 달했다. 해당 증가율은 2021년 1분기 이후 최고치로, 분기 기준 게임 매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동방증권(東方證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효과 하에 e스포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e스포츠 산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확대, 유저 유입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중국 e스포츠 산업 성장여력 키우는 '2대 배경'

e스포츠 산업의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는 크게 △AIGC(AI 생성콘텐츠) 기술 등 다수 IT 영역과의 융합을 통한 응용분야 확대 및 업계 수익성 향상 △지속적인 지원정책의 등장 두 가지로 압축된다. 

무엇보다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젊은 소비층과 돈이 몰리는 미래형 산업으로, 다수의 IT 산업체인과 연계돼 거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e스포츠는 전세계 IT 시장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AI 기술의 최대 활용분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기술을 e스포츠에 활용할 경우 이용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유저의 유입과 구매 욕구를 높이고, 결국 기업의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e스포츠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당국의 행보와 그 결과물로 등장하는 지원책들은 e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다. 

게임 산업에 있어 중국 당국의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은 대표적인 정책적 호재다. 

지난 2021년 8월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 속에 중단됐던 판호 발급은 지난해 4월부터 재개, 올해 들어서는 거의 안정화된 분위기다. 올해 1~6월까지 각각 88개, 87개, 86개, 86개, 86개, 89개의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다.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58개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는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급된 44개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가장 최근인 8월 29일 국가신문출판서는 연내 두 번째로 해외 모바일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허용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31개로 그 중 21개는 모바일 게임이 차지했다.

여름철 다수의 게임 대작들이 출시되면서 이용자 또한 빠르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넷이즈(9999.HK)가 6월 25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수한(逆水寒)의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는 1138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호 발급은 게임 업계에 명백한 호재다.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의 정상화로 시장에 풀리는 신규 게임이 늘어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이뤄지고, 이는 시장 활성화 및 게임 업계의 수익 확대로 이어지며, 게임 산업 투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 밸류에이션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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