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단체전에 이어 한국의 남자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 진출, 한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신진서(왼쪽)와 사다 아쓰시의 대국 장면. [사진= 한국기원] |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5대0으로 승리,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진서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을 꺾었고, 박정환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 변상일 9단이 세키 고타로 9단, 신민준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하며 또 한번 일본에 대승을 거뒀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양딩신·미위팅·리친청·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4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최정 9단이 휴식을 취하며 김은지 7단이 젠잉 2단을 162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고, 이어 김채영 8단이 아마추어 리러이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오유진 9단이 류위신 2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 은메달을 확보했다.
중국의 여자단체전은 위즈잉 7단과 리허·우이밍·왕위보 5단 등 총 4명으로 1명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한국의 여자대표팀 역시 예선 3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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